윤상직 장관, 5043억불 투자 예정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15일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방한중인 샤리스타니 이라크 에너지 부총리와 조찬을 겸한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원유매장량 세계 5위(IEA)인 이라크는 지난해 기준 일일 원유생산량 약 300만 배럴(세계 8위)로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작년 실질 GDP성장률 10.2%를 기록하고, 올해 경제 성장률이 14.7%로 전망(IMF)되는 등 고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에너지 분야에 약 5043억불 2017년까지 국가재건사업에 약 3570억불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해 중동 최대의 재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윤장관은 이러한 이라크의 중요성을 감안해 올해 들어 루바이비 석유부장관(4월, 9월) 및 주마일리 전력부장관(5월) 등 에너지장관과 총 3차례 면담을 가진바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12일에는 (한)산업부-(이)석유부간 ‘한․이라크 에너지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부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에너지협력MOU 이행, 에너지 안정적 공급, 원유공동비축사업, 한국기업의 이라크 프로젝트 참여 확대, 인력양성 협력 방안, 전력설비 안전진단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다.

먼저 윤 장관은 금년 9월 산업부․석유부간 체결된 MOU의 후속 조치가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샤리스타니 에너지 부총리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고, 우리나라 연간 원유 수입량의 9.8%(지난해 기준, 4번째 도입국)를 공급하고 있는 이라크에 대해 지속적인 에너지 수급 협력도 요청했다.

아울러 양국은 한국석유공사와 이라크 석유마케팅공사간 협의중인 이라크산 원유의 한국 내 비축사업을 조속히 개시한다는데 합의하고 세부조건 협의를 완료하기로 했다. 또한 윤장관은 한국 기업의 주바이르유전 지상설비 건설사업, 아카스 가스전 송출배관 구축 등 에너지 플랜트프로젝트 수주에 대해 샤리스타니 부총리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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