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광양제철 300MW 부생복합 준공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2020년 1GW 달성

▲ 조성식 포스코파워(주) 대표이사
40여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오고 있는 국내 최대 민간발전사 포스코파워.

그간 포스코파워는 우리나라 전력소비량의 증가 추세와 청정에너지의 필요성 증대에 적극 부응하여 수도권을 중심으로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해 오고 있다.

현재 인천의 1,800MW 복합발전소를 통해 수도권 소비전력량의 약 14%에 해당하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2008년 말부터 약 1조원을 투자해 추가 1,200MW의 발전설비를 건설 중이다.
준공시점인 내년 6월부터는 총 3,000MW 규모의 복합발전설비를 가동해 수도권의 전력공급 안정에 기여하게 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조성식 포스코파워(주) 대표이사로부터 그동안의 사업성과와 향후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부생가스를 이용한 부생복합 발전설비를 준비하는 등 발전소 연료 다변화와 발전설비 증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2008년말부터 약 1조원을 투자해 추가 1,200MW의 인천 복합발전설비를 증설중에 있으며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300MW 규모의 부생복합발전소가 올 12월에 종합 준공됩니다.

포스코파워가 국내 최초로 건설하는 광양의 부생복합발전소는 제철과정에서 발생하는 BFG(고로가스), COG(제조가스)등의 부생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고효율, 친환경 발전설비입니다.

제철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중 일부는 제철소의 제품생산 공정의 열원으로 활용되며 대부분의 잉여 부생가스는 소각, 폐기됩니다.

광양 부생복합발전소는 폐기대상의 잉여 부생가스를 발전소의 연료로 사용해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국가적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류 및 LNG등의 에너지자원 절약에 기여할 것입니다.

△신재생에너지, 특히 연료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계십니다. 향후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방향은 어떠한가요.

포스코파워는 지구온난화와 자원고갈로 인한 전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코자 회사의 sub-core 사업으로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40년간의 성공적인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광, 육·해상풍력, 수력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국내외로 추진할 계획이며 목표 규모는 2020년 1GW 달성입니다.

또 2007년부터 연료전지사업을 시작하여 포항에 연산 100MW 제조공장, 기술연구소, 서비스센터 등 연료전지 허브를 구축했으며 국산화와 차세대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맞춤형 제품을 준비중으로 중소형 건물에 설치가능한 100kW 건물용, 기존 UPS를 대체할 비상발전용 연료전지는 2012년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12MW 대용량 연료전지와 대형선박의 보조엔진(APU)을 대체할 선박용 연료전지를 각각 2013년, 2015년 출시 목표로 기술개발 중입니다.

▲ 조성식 포스코파워(주) 대표이사
△저탄소 녹색성장은 이제 거스를수 없는 국가적 과제입니다. 포스코파워가 저탄소 녹색성장에 있어 기여하고 있는 바를 설명해 주십시오.

포스코파워는 작년에 ‘World Best GREEN Energy Company'란 비전을 발표한 후 포스코그룹의 에너지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종합에너지사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IPP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자원개발의 4대 핵심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녹색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회사의 근간이자 주력사업인 IPP는 국내증설은 물론 앞으로는 해외진출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역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포스코가 추진 중인 자원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전체 에너지사업의 value chain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연료전지사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세계일류 연료전지 제조기업의 도약을 목표로 선도기술 개발과 생산,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4대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포스코파워는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환경과 미래 트랜드에 적극 대응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입니다.

△해외 IPP사업 진출과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에 힘을 쏟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포스코파워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종합에너지사로 지속성장하는 것입니다. 사업분야는 다르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 세계최고의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한 포스코가 저희 회사의 성장 모델입니다.

내년까지는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사업 및 경영기반 구축의 준비기간이 될 것입니다.

IPP의 경우 우선 동남아시아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각적인 제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연료전지는 내년 1월 스택공장을 준공해 국산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한 이후부터 서비스와 함께 동반수출을 목표로 중동, 동남아시아, 일본등의 시장 진출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사장님의 경영철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포스코파워의 경영목표는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이며 지향점은 ‘영속기업 글로벌 포스코파워’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저는 우리회사가 무엇보다 대내외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받는 기업이 된다는 것은 끝없는 가치향상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 발전함과 동시에 누구나 일하고 싶은 좋은 회사로 성장함을 의미합니다.

△ 정부의 에너지 산업정책 방향과 산업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조언해 주십시오.

에너지산업은 모든 산업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간산업입니다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하고 서구문명에서와 같은 산업혁명을 겪지 못했기 때문에 에너지 분야에서는 큰 두각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선도주자가 되기에는 요원해 보였던 세계 에너지시장에 녹색 바람이 불며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에너지혁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에너지 의존국에서 종주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Turning Point가 도래한 것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녹색에너지기업의 경쟁력 강화 기반 확충을 목표로 과감한 금융, 세제지원 및 규제개선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합니다. 또 기업은 많은 녹색기술 중에서도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가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선별해 육성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