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정정불안 지속으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7.37/B 상승한 $93.57/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04/B 상승한 $105.78/B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Brent 선물유가의 경우 최근월물 가격($105.78/B)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의 가격은 $0.10~2.10/B 하락했다.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3.36/B 상승한 $103.72/B에 거래 마감했다.

리비아 소요 악화에 따른 석유 공급 차질 우려 심화로 유가는 상승했으며 반정부 시위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 원수가 사퇴 거부를 분명히 함에 따라 리비아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는 이미 리비아 동부(벵가지 중심)를 장악한 상태이며 수도인 트리폴리에서도 시위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카다피 국가원수가 TV 방송을 통해 순교자로 남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함에 따라 사태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리비아 내 주요 석유회사들의 생산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Eni사, 스페인 Repsol사, 프랑스 Total사 등 주요 석유회사들은 리비아 내의 생산 일부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OPEC 증산 가능성 제기 및 IEA의 비축유 방출 논의 예정 등의 소식은 유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사우디의 Naimi 석유장관은 리비아 사태로 공급차질이 발생할 경우 OPEC이 즉시 대체증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이번주 이사회를 개최해 리비아 공급차질에 대비한 비축유 방출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