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억원 지원...질소산화물·온실가스 동시 저감

올해 저녹스버너 교체를 위해 47억2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정연앙)은 약 542대의 저녹스버너 교체에 소요되는 국고보조금 총 47억2000만원을 해당 지자체별로 배분해 지원할 계획이며, 지방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는 66억8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자체별 국고 지원규모는 서울시 30억5500만원, 인천시 5억1600만원, 경기도 11억4900만원 수준이며,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상반기 중 국고보조금 전액을 해당 지자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저녹스버너(Low NOx Burner)란 연료 및 공기의 혼합특성을 조절하거나 연소영역의 산소농도와 화염온도를 조절하는 방법 등으로 열에 의한 질소산화물 생성 및 연료의 질소성분에 의한 질소산화물 생성을 억제할 수 있는 고성능 버너를 말한다.

보일러 등에 설치된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할 경우 대기오염물질 및 연료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 연료 사용량 감축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톤 규모 경유 일반버너를 LNG 저녹스버너로 교체할 경우 연간 질소산화물 배출량 313kg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190톤이 줄어든다. 또한 연료비용도 9218만원을 절약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저녹스버너 교체사업은 수도권의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NOx, CO2)과 연료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6~2010년 278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총 2714대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했다.

2006년 산업용 보일러를 시작으로 2007년 숙박업소, 목욕탕, 공동주택, 상업ㆍ업무용, 2009년 비영리 법인ㆍ단체 건물 등으로 지원대상이 확대됐으며, 지원시설도 2010년 냉ㆍ온수기, 2011년 건조시설 등이 추가됐다.

정부보조금(지방비 포함) 규모는 시설용량별로 최저 420만원 최고 2100만원이며, 사업장별로 연간 최대 3대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미세먼지(PM-10)는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질소산화물(NOx)은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질소산화물 오염도 개선을 위한 저녹스버너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도권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하고, 중소기업의 재정적 어려움 해소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려는 사업장은 지원절차 등의 세부사항을 수도권대기환경청 홈페이지(www.me.go.kr/mamo) 또는 대기총량과(전화 031-481-139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