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울산테크노파크와 운행협약

울산시가 미래 친환경자동차 산업도시로의 이미지 선점과 수소경제 선도 도시 거점 확보로 친환경자동차 선도 도시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울산시는 현대·기아자동차, (재)울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참여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17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협약식에는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양웅철 사장, (재)울산테크노파크 임육기 원장, 차량 운행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행협약 체결식, 차량인도식, 충전소 충전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1차로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14대를 운행기관에 인도하며 2차로 상반기에 20대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인도하여 총 34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울산시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울산에는 총 34대(지식경제부 1대 제공)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가 집중 운행되며 울산시는 노인·장애인·여성가족시설 및 환경감시 시설 등에 인도해 환자 수송, 질병예방 검진 수송, 의료물품 운송, 가정탐방, 하천·도심 환경 감시 등 울산시민의 사회복지 및 환경관리 등 공익목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인도되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모하비는 최고속도 163km에 연비 23km/ℓ, 1회 충전시 4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은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수소스테이션인 동덕산업가스(남구 매암동)에서 가능하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10년부터 총 234억원(국비 48억원) 규모로 ‘수소연료전지차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며, 모하비 연료전지차 52대, 투싼ix 연료전지차 48대 등 총 100대의 연료전지자동차를 울산 및 서울·수도권에 운행한다.

실증사업은 과거 추진했던 소규모 차량을 광범위한 지역에서 운행하여 연구개발 결과를 평가하는 모니터링사업과는 달리, 울산시와 수도권(서울시)에서의 사회적 실증이 주된 목표이다.

울산시와 현대·기아자동차는 2009년 10월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조기 상용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선도도시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이번 차량운행 협약 체결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한 단계적 협력기반을 더욱 굳건히 했다.

한편 이 날 각 운행기관 운전자를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운행 방법 및 안전교육, 비상시 대응방법, 수소가스충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운전자 교육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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