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합동 장관회의 개최

한국기업의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의 에너지협력 방안이 모색된다.

16일 롯데호텔에서 고위급 인사로 구성된 인니 대통령 특사단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합동장관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인니 발리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시, 유도요노 대통령이 ‘인니 중장기 경제발전계획(IEDCs)’에 한국이 주파트너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 옴에 따라,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우리기업들은 중부발전이 8억5000만불을 투자해 찌르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나서는 등 인도네시아에 약 120억불을 투자할 계획이다.

에너지분야에서는 오는 5월 광권이 종료되는 서마두라 해상유전개발사업에 대한 조속한 광권 연장을 요청하고, 인니와 인니측 원자력 관련 법‧제도 정비, 인력양성, 사회적 수용성 확보방안 지원 등에 대한 협력을 제안했다.

또 SK에너지와 인니 Pertamina 정유사간 투자 확대 방안도 협의됐다.


한편 이번 회의는 인니측 경제개발계획과 한국측 참여에 대한 인니 요청사항을 청취하고 우리의 ODA, KSP 지원 및 현지투자와 인니의 자원 확보, 인프라 건설 수주 등이 결합된 패키지형 협력방안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심화․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특사단 방한 이, 인니 경제개발계획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3~4월 지식경제부를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 실무협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