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등 지역 기업들 사용량 많아

새만금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송전선로 사업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군산지역의 전력 사용량이 전북 도내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EPCO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4개 시ㆍ군 중에서 군산이 6천504GWh로 가장 많은 전력 사용량을 기록했고, 전주(완주 포함) 5539GWh, 익산 2775GWh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보면 폴리실리콘을 주로 생산하는 군산소재 OCI가 176만7304MWh로 가장 많은 전기를 썼는데 이들이 낸 전기요금만도 1242억5600만원에 달했다. 월 평균 100억원 어치가 넘는 전기를 사용한 셈이다.

2위와 5위 역시 군산에서 특수강을 생산하는 세아베스틸(134만4598MWh. 953억2800만원)과 제지생산업체인 페이퍼코리아( 22만5380MWh.156억8200만원)였다.

1~5위 중 3개 기업이 군산지역 업체들로, 이들 기업의 전력 사용량이 도내 14개 시ㆍ군 전체 사용량의 17.6%에 달했다.

OCI 공장 증축과 잇따른 대기업 유치 등의 영향으로 산단이 활성화됨에 따라 전력 사용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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