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건 이상 징후…정밀분석 착수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이천호)이 설 명절을 전후해 유사석유제품 근절을 위한 특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45건의 이상 징후가 포착돼 정밀분석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연휴 기간이 길어 귀성차량이 늘고 감시 또한 뜸할 것이라 예상한 업자들이 이 틈을 이용해 불법석유제품을 유통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를 특별검사기간으로 정하고 임원들을 비롯해 행정직 직원들까지 동원해 전국적으로 대대적 단속을 펼쳤다.

이번 단속은 석유관리원에서 자체 개발해 운영중인 ‘유통관리분석시스템’을 이용해 석유제품 흐름을 분석, 선별한 1272개 석유사업자(주유소, 일반판매소 등)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비노출검사시험차량’을 이용한 암행단속으로 단속의 실효성을 높였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특별 단속을 통해 채취한 3582건의 시료에 대한 1차 분석 결과 45건(23업소)의 시료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됐으며 현재 해당 시료에 대한 정밀분석에 들어갔다.

이번 특별 단속의 적발률(적발업소/검사업소)은 1.8%로 이는 최근 3년 평균 적발률이 1.43%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천호 이사장은 “품질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등으로 인한 불법석유제품 유통이 늘고 있다”며 “지능화, 첨단화되고 있는 불법유통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특수검사팀 운영, 탄력 근무제를 통한 휴일 및 야간 단속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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