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매출 6.5배·수출 5.9배 ↑
태양광·풍력, 성장 두드러져

현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발전 페러다임이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지난 3년간 제조업 기준 △업체 수 2.2배 △고용인원 3.6배 △매출액 6.5배 △수출액 5.9배 △민간투자 5배 등 전분야에 걸쳐 대폭 증가했다.

2009년대비 지난해 기업체 수는 12% 증가한 215개, 고용인원은 29% 증가한 1만3380명, 매출액은 58% 증가한 8조1282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액은 77% 증가한 45억8000만달러, 민간투자규모는 22% 증가한 3조5580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증가해 고용인원은 1만7161명(28% ↑), 매출액은 14조5072억원(78% ↑), 수출액은 84억2000만달러(84% ↑), 민간투자는 4조1000억원(16% ↑)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신재생에너지산업 성장 추이(증감률은 전년 대비).
원별로는 정부가 제2의 반도체와 조선산업으로 육성하겠다던 태양광 및 풍력산업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졌다.

태양광산업은 △국내 Value-Chain별 산업 완성 △정부·업계의 집중 투자 △글로벌 태양광시장의 지속 확대 등으로 급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태양광산업 규모는 전년대비 고용인원은 38% 증가한 1만1807명, 매출액은 76% 증가한 10조4231억원, 수출액은 76% 증가한 66억7000만달러, 민간투자가 13% 증가한 3조2510억원으로 예상된다.

풍력산업은 지난해 중국업체 급성장, 세계 풍력시장 위축, 국내 보급 저조 등의 이유로 다소 낮은 성과를 나타냈으나 올해는 세계 풍력시장 회복에 따른 시스템 수출 본격화, 해상풍력 개발 확대 등이 기대돼 전년대비 고용은 14% 증가한 3016명, 매출은 137% 증가한 2조7711억원, 수출이 120% 증가한 17억3000만달러, 민간투자가 38% 증가한 72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양광 및 풍력산업 수출 현황.
지식경제부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성장동력산업으로 보다 강력하게 육성하기 위해 올해 지난해보다 24.1% 증가한 1조3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의 보급사업 및 R&D 외에도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Test-bed’를 구축하는데 20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또한 해마다 수출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수출을 보다 촉진시키기 위해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에 9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지경부는 신재생에너지 Test-bed 구축사업 및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세부시행계획을 이달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발표는 지경부가 신재생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주)솔라앤에너지를 통해 태양광, 풍력, 바이오,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 6개 신재생에너지원의 220여개 제조기업들을 전수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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