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훼손 등 민원 급증

 강원도가 도내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 건설이 해당 지역 주민과의 마찰 및 문화재 보존, 환경 훼손 등의 문제로 지체되고 있다. 또한 일부 사업은 법령 개정과 인·허가 등 절차적인 문제로 지연되고 있어 법적·행정적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강원도내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민원 등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최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지난해까지 대관령과 태백 매봉 등 6개소에 153MW 규모의 풍력발전기 85기가 설치된 데 이어 올해에도 인제 용대리, 영월 접산 등 2개소에 7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됐다. 추진 중인 곳은 11개소 119기이다.

이 가운데 강릉 피덕령 풍력발전소는 지역 주민이 민원을 제기한 상태이며 양구 대우산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는 문화재 형상 변경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체되고 있다. 또한 대관령과 삼척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사업도 법령개정 등의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강원도의 관계자는 “인허가 등 복잡한 문제에 대한 정부의 법적·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민원의 경우 해당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최대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도내 풍력발전사업에의 투자 규모는 2882억원이며 현재 92기의 풍력발전기가 가동되고 있다.

도는 총 211기의 풍력발전기를 도내에 설치할 예정이며 현재 추진 중인 풍력발전기가 모두 완공될 경우 연간 25만3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75만9201MWh 규모의 전력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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