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차량개조 시장 신활력…업계, 정부 지원 강력 요청

최신 차량을 천연가스 혼소차량으로 개조하는 기술이 개발돼 LNG차량개조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에코플러스는 20일 엑스포관광의 신형버스를 LNG와 디젤, 두연료를 혼합연소하는 혼소차량으로 구조변경해 선보였다. 이 버스가 사용하는 엔진은 425마력의 D6CD 파워텍 엔진으로, 2011년부터 현대/기아 대형버스 및 화물차량에 적용돼왔다. 2000연식부터 최근 연식의 대형차량까지 모두 혼소로 개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셈이다.

에코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혼소엔진은 최신의 엔진최적화기술과 MPI(멀티인젝션) 제어기술을 적용해 천연가스 대체율 85%와 연료비 절감율 30%를 달성했다.

정부공인 인증설비에서 엔진시험과 내구시험을 거쳐 디젤 차량과 동등한 출력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에코플러스는 이번 신차 개발로 대전 및 전주, 인천, 평택 등에 현재 10여대의 신형차량 계약이 완료됐고 ‘하반기부터 장착점을 추가 확보하여 혼소버스와 혼소트럭의 개조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버스업체에서는 민간차원에서 LNG혼소차량 개조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신차 1대를 개조한 엑스포관광은 다음주 2대를 추가 개조하고 40여대의 버스를 LNG혼소버스로 추가 개조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개조 혼소버스는 높은 경제성, 넓은 화물칸 사용, 장거리 주행 가능 등의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다”며 “정부에서 LNG차량 개조 지원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1년 이상 LNG혼소버스를 운행한 금남관광도 다음달 천연가스차량 2대를 추가 개조할 방침이다.

버스업계는 이밖에도 전주고속관광, 롯데관광, 대한리무진, 창신고속, 여행스케치 등 다수의 전세버스 업체가 개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미국, 중국 등 많은 나라에서는 셰일가스의 발굴로 LNG차량 보급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며 “민간에서 이뤄지고 있는 천연가스차량 개조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실제 개조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대한 신차개발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과 충전소 등 천연가스차량 사용을 위한 환경조성 등 정부 및 관련 기관의 현실적인 노력이 따라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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