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신임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에너지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에너지공기관에 대한 인선기조가 한국가스공사 신임사장 선임 결과에서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즉 가스공사의 사장선임 인선기조가 향후 이어질 에너지공기관 인선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 가스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당초 8명의 응모자 중 서류심사를 거쳐 5명으로 압축한 후 면접심사를 거쳐 3명의 후보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월 7일로 예정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이중 2명을 선정, 오는 7월초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면접심사를 통과한 인사는 김정관 前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장석효 前 한국가스공사 자원본부장, 박종권 前 SK모바일에너지 대표이사 등 3명으로 알려졌다.

역대 정권에서 보여왔던 인선 기조를 보면 이미 특정인물을 내정해 놓고 나머지 인사들이 들러리를 서는 형태였다. 전문성을 중시한다고 하는 박근혜 대통령식 인선 기조하에서 이번 가스공사 신임 사장 인선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세계 각국이 에너지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이때, 잘 준비된 한국가스공사 신임사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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