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KAPES-알스톰, 기술이전 및 제작사 선정 계약 체결
2020년 80조원 규모 글로벌 시장서 6% 점유 목표

▲ 박진홍 KAPES 사장(왼쪽부터), 프레드릭 살롱 알스톰 부사장, 최민구 LS산전 전무가 22일 서울 삼성동에서 ‘HVDC 기술이전 및 제작사 선정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서를 펼쳐보이고 있다.

LS산전이 KAPES, 알스톰사와 계약을 맺고 초고압직류송전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LS산전은 22일 서울 삼성동에서 KAPES, 프랑스 알스톰(ALSTOM)사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이전 및 제작사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KAPES는 앞으로 전력수급 안정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내 HVDC 사업을 전담하게 되며, LS산전은 알스톰과 함께 이 사업에 필요한 핵심기기를 제작, 납품하면서 알스톰의 핵심 제조기술을 이전 받게 된다.

KAPES는 국내 HVDC 기술 자립을 위해 한국전력과 알스톰이 지난해 말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국내 제조사에 대한 기술이전 업무와 HVDC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알스톰은 총 30조원 수준인 글로벌 HVDC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과 인도, 아메리카, 아시아 등지를 발판으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해 왔다.

LS산전과 KAPES는 기술자립을 추진해 한국, 아시아, 글로벌 HVDC 시장의 단계적 공략으로 오는 2020년 약 8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HVDC 시장에서 6%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계 HVDC 시장은 알스톰, ABB, 지멘스 3개사가 세계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은 “이번 계약 체결은 기술이전은 물론 향후 프로젝트에 있어 제작사로서의 역할이 구체화된 것"이라며 “HVDC 제조 기술의 확보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와 등 기존 사업과의 연계 활성화는 물론 국내 전력 수급 안정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홍 KAPES 사장은 “알스톰, LS산전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HVDC를 한국의 차세대 녹색성장을 위한 한 축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프레드릭 살롱 알스톰 부사장은 “기술이전은 오랜 기간에 걸친 한국과 프랑스 전력산업 간 우호적인 협력의 결실”이라며 “아시아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동반 공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과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김종영 한전 전무, 양문수 알스톰 코리아 부사장 등 정부 및 유관 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박진홍 KAPES 사장, 프레드릭 살롱(Frédéric Salon) 알스톰 부사장, 최민구 LS산전 전무가 계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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