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대통령의 임명 형식으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취임하고 업무에 들어갔다.

최중경 신임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전문성 부족, 투기 의혹 등을 지적받으며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타깃이 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훈 전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를 예로 들면서 최중경 내정자의 장관 취임을 결사 반대했고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 최중경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으로 겨우겨우 공식업무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는 것은 국회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는 의미고 앞으로 최중경 장관의 국정운영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식경제부에 놓여진 수많은 현안은 최중경 장관의 뼈를 깎는 노력을 요구한다.

최 장관은 전기요금을 포함한 에너지가격문제를 해결해야 함은 물론이고 원전수주와 스마트그리드 확대 등 에너지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이끌어나가야할 책무가 있다.

여기에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저탄소녹색성장 정책을 뒷받침하고 대중소기업 상생경영을 확대해야 하는 것도 바로 최중경 장관의 몫이다.

최중경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자발적인 조직, 자율과 능동적 자세를 강조한 바 있다.

이는 바로 지식경제부의 현안을 해결하고 에너지산업의 르네상스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들이다.

비록 시작은 어두웠지만 마지막에 밝은 빛을 보기 위해선 최중경 장관 본인의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해야 한다.

심판대에 오르게 된 최중경 장관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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