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일자리 확대계획 발표

SK그룹이 6000여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든 데 이어 오는 2013년까지 사회적기업 설립 지원 등을 통해 4000여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현재 10개인 SK미소금융 전국 지점을 15개로 늘리는 등 전국네트워크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사회적기업 일자리 및 미소금융 확대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SK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3년간 30개의 사회적기업을 새로 만들고 이를 통해 연간 약 1300개씩 모두 4000여개의 사회적기업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 지자체 1 사회적기업’ 설립 ‘1 관계사 1 사회적기업’ 설립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형 사회적기업 설립 등 3대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이 중 ‘1 지자체 1 사회적기업’ 사업은 SK의 사회적기업 성공모델인 ‘행복한학교’와 ‘행복도시락’을 각각 전국 지자체 9곳과 2곳에 신설해 3년간 모두 3,4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행복한학교는 SK가 지난해 처음 서울, 부산, 대구에 설립한 사회적기업으로, 교사 자격증이 있는 미취업 여성 등을 고용해 맞춤식 방과후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행복도시락은 취약계층 등을 고용해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현재 전국 29곳에 급식센터를 두고 있다.

‘1 관계사 1 사회적기업’ 사업은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관계사들이 각사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 사회적기업 12개와 일자리 400여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익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판매하거나(SK텔레콤), 저소득층 미취업자 등을 고용해 꽃재배 및 조경사업 등을 하는(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 설립 등이 추진되고 있다.

SK는 또 정부, 지자체 등과 손잡고 출소자 사회복귀 지원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혁신형 사회적기업 7개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여개의 사회적기업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현재 휴양림을 활용해 청소년 인성교육 등을 하는 사업모델과 요리에 재능이 있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고용하는 레스토랑 설립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SK는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3년간 120개의 외부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 지원하고,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3년간 1,000명의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SK는 올해 영세 자영업자의 창업 운영자금 지원 등을 위한 미소금융 전국망 확대 및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현재 서울, 인천, 대전 등 전국 10곳에 있는 지점을 연내 15개로 확대하고 지점 이용이 어려운 원거리 지역에는 이동상담 차량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대출 확대와 더불어 대출자들의 조속한 자립을 위해 SK 프로보노 자원봉사단과 연계한 대출자 경영자문 및 자활지원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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