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요금현실화‧물량감소 요금 인상 ‘불가피’

LPG용기 재검사 수수료 인상 움직임이 포착됐다.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회장 김외곤)는 28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LPG용기 재검사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적정 LPG용기 검사수수료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업계는 LPG용기 재검사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두차례에 걸친 밸브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요금이 현실화되지 못했다며 검사비용인상을 통해 수익을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에 따르면 밸브가격은 지난 2006년 6월 1200원, 2008년 6월 1800원씩 인상됐으나 검사수수료는 각각 800원, 1100원에 그쳐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LPG용기 재검사 기간연장 둥 사용연한제 도입에 따른 검사물량 대폭 감소로 어려움은 가중됐다고 성토했다.

사용연한제에 따라 26년 이상된 LPG용기가 월 140만여개씩 폐기되고 있고 LPG용기 재검사기간이 20년 미만은 5년, 20년 이상은 2년으로 각각 연기됐다. 때문에 업계는 물량확보를 위한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이유로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 다수는 검사수수료를 현재 1만원 안팎인 1만3000원까지 인상할 필요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업계의 요구에 일리가 있어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LPG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적절한 인상폭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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