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전압강화 방지장치 마련해야

순간전압강화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무정전전원공급장치나 순간전압강하보상장치 등에 대한 투자기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한전에 따르면 전력계통을 구성하는 전기설비는 대부분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낙뢰, 폭설, 태풍과 같은 자연현상과 나뭇가지나 차량충돌과 같은 외물접촉에 의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정전이 발생할 수 있고 정전은 아니지만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과 같이 일정한 전압을 공급하지 못하고 순간적으로(대부분 0.1초 이하) 전압이 떨어지는 순간전압강하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순간전압강하로 인한 전기공급 중단을 막기 위해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 Uninterrupted Power Supply)나 순간전압강하보상장치 등 다양한 보호설비가 있지만 전압품질에 민감한 고객이나 그렇지 않은 고객 등 광범위한 곳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고 품질에 민감한 고객 또한 그 수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전력회사에서 이러한 보호설비를 갖춰서 전기를 공급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한전은 고객에게 이러한 문제점을 안내하고전압품질에 민감한 고객 스스로가 이러한 보호설비를 갖추고 보호설비를 갖추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전의 관계자는 “전력계통에서 발생하는 순간전압강하 원인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낙뢰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낙뢰방지설비인 피뢰기를 송전선로에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완벽하게는 예방할 수 없지만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고 “한전의 노력과 더불어 순간전압강하에 따른 전기공급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절실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공장에서는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 Uninterrupted Power Supply)나 순간전압강하보상장치 등의 설비를 갖추지 않고 있는다.

2006년, 2008년과 얼마 전 발생한 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 공장들의 정전도 이러한 순간전압강하에 대한 보호 설비를 갖추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다.

이는 전기는 항상 중단 없이 공급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품질까지 관심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투자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스스로 보호장치를 갖추어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도 있으나대다수의 공장에서는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우리가 맑은 공기나 생수, 정수기 물을 찾듯이 전기품질에 민감한 고객들은 이러한 순간전압강하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한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