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주 평균 15.95달러/kg
“공급 과잉 여전…더 지켜봐야”

새해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3주 연속 반등하고 있어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16일 PV인사이트에 따르면 1월 셋째주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전주대비 0.05달러 상승(0.31%)한 15.950달러/kg를 기록했다. 웨이퍼와 셀도 각각 소폭 상승했으며 모듈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앞서 1월 둘째주에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주대비 kg당 0.52원으로 3.38% 큰 폭 상승한 15.9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가격 반등은 재고가 감소하면서 점차 수요와 공급이 안정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폴리실리콘 기업들이 일제히 생산량을 줄이는 한편 덤핑판매 등을 통해 재고 소진에 나서면서 공급 과잉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 또한 중국 정부의 폴리실리콘 반덤핑 제소도 원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이 아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공급 과잉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가격 반등을 업황 개선의 전환점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공급 과잉 해소를 위해 구조조정 등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하며 증산에 나서는 것은 또다시 가격 폭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업계 및 전문가들의 견해다.

지난해 폴리실리콘 2위 기업인 한국실리콘이 최종 부도 처리로 법정관리를 받고 있으며 글로벌 톱티어 기업인 OCI도 지난해 큰 폭의 순익 감소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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