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 조선3사와 벙커링 공동협력 MOU

▲ 신현근 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앞줄 가운데)를 비롯해 조선3사 및 가스공사 관계자들이 공동협력 협약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LNG 추진선박에 대한 벙커링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원장 신현근)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와 LNG 추진선박의 연료공급 시스템인 벙커링(Bunkering)에 관한 공동 연구 및 사업추진을 위해 14일 MOU를 체결했다.

벙커링이란 추진․조정 장치를 사용하기 위해 배의 벙커나 탱크에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말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한국가스공사는 LNG추진선박의 벙커링에 대한 안전성, 경제성, 기술사항 등에 관한 연구와 국내 LNG 추진선박 운용을 위한 자료수집 및 관련 법규의 제정작업 지원 등에 나선다.

조선 3사는 LNG추진선박의 설계 및 제작기술 개발, 법규제정에 필요한 자료 및 벙커링 수요 관련 자료 수집 및 공유에 나서게 된다.

LNG선박 보급은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이슈에 따라 조선 및 해운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최근 선박강국인 노르웨이를 중심으로 북유럽에서 LNG추진 선박의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청정연료인 LNG를 추진연료로 사용할 경우 기존 석유계 연료에 비해 매연과 이산화황 배출이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은 90%이상, 온실가스도 20%이상 감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비도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특히 LNG가격이 석유보다 저렴해 선주들에게도 환경적, 경제적 측면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도 LNG추진선박은 향후 5년 이내 매년 10척 이상, 5년 후에는 매년 100척 가량 건조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조선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한국ㆍ스웨덴 국제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LNG추진선박용 벙커링 타당성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LNG벙커링에 대한 기지 타당성 및 안전성 평가, 벙커링 관련 국제법규 정리 및 국내 실정에 맞는 법규 마련에 나설 계획이며, 후속으로 LNG벙커링 인프라구축에 관한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연구개발원 관계자는 “정부 관련부처에서도 참석한 이번 행사는 LNG추진 선박개발에 주력해온 조선사와 LNG벙커링 관련 연구를 수행중인 한국가스공사가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사업의 시너지효과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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