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과 호흡하는 소통의 신문될 터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뱀의 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항상 사랑과 행복이 가득 넘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특히 에너지산업 현장의 최일선에서 강추위와 싸우고 계신 에너지인들과 해외 자원개발 현장 곳곳에서 에너지 자주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신 파견 근로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우리 경제는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면서 수출 세계 7위, 무역 세계 8위의 대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 경제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수출이 감소하고 내수부진과 투자위축이 더해져 성장률은 간신히 2%대에 머물렀습니다. 잠재성장률이 감소하면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까 우려됩니다.

특히 지난해 우리 에너지산업계에서는 불안한 전력수급 상황 때문에 종종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올해에도 크게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고 난관을 이겨내는 우리 에너지산업계의 굳은 의지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에너지기업들이 앞장서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20년만에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동시에 치렀습니다. 우리에게 2013년 계사년은 한 시대의 마감과 새로운 시대의 시작입니다.

지난해 여러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는 대립과 갈등의 골이 높아진 면이 있습니다. 선거기간동안 보였던 의견대립은 앞으로 더 단단하게 단결하기 위한 것일 겁니다.

우리 에너지산업계 만큼은 서로 단결해 눈앞에 닥친 전력수급위기를 당당히 극복하고 에너지 자주 독립국으로 가는 길에 함께 나서야 할 것입니다.

올해에도 세계 경제상황은 여의치가 않습니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유럽의 저성장과 함께 수입 수요가 가장 큰 미국이 재정절벽의 끝자락에서 불안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예상되고 있어 국내 수출업계의 경쟁력 확보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연평균 배럴당 100~110달러를 기록, 비교적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경제 불확실성으로 수요 증가가 둔화되고 비전통 원유 공급이 늘면서 유가를 안정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동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하거나 경제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 유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낮춰 잡았습니다. 올해 수출입 증가율은 각각 4.3%, 4.6%에 그치면서 경상수지는 전년보다 줄어든 300억달러 흑자에 머물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 위기상황에 직면해 우리 경제도 잠재 수준을 밑도는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한 것입니다.

2월 새정부가 출범하면 그 어느때보다 빠르고 정확한 예측과 선택이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에너지산업계도 미래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2013년 계사년은 희망을 갖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에너지인 모두의 지혜를 모은다면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바른정보 참언론’ 에너지신문은 올해에도 변함없이 희망과 도전정신으로 미래비전을 향해 꿋꿋히 전진하겠습니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언론보도로 합리적이고 공정한 에너지 대표 전문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품격 높은 논평과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항상 현장과 호흡하며 부지런히 발로 뛰겠습니다.

올해에도 에너지신문은 에너지산업계의 갈등과 대립을 없애는 소통의 장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불합리한 법령과 제도 개선을 위해 정론직필의 자세를 견지, 에너지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에너지신문은 에너지산업계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어떠한 여건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문, 발로 뛰는 현장의 신문, 다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동반의 신문이 될 것을 재차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올해에도 변함없이 에너지신문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어린 채찍을 부탁드립니다. 2013년, 에너지인 모두에게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2013년 1월 1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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