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투자도 확대

올해 철강, 석유화학업계가 전년대비 8.5% 증가한 17조 470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중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소재에 투자하는 정밀화학분야는 2조 5473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철강협회, 석유화학협회 등 4개 관련협회와 공동으로 조사한 철강, 석유화학, 비철금속, 정밀화학 업계의 2011년 투자계획을 분석 발표했다.

올해 포스코, LG화학 등 국내 주요 철강·화학 소재기업은 2010년 투자액16조 999억원 대비 8.5% 증가한 총 17조 4705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11.7% 증가한 12조 6125억원이며 R&D투자는 2010년 대비 39.8%나 증가한 8857억원에 달했다.

전체 투자중 72.2%가 설비투자(12조 6125억원)이며 그 다음이 해외투자(3조 2552억원)로 18.6%, 그리고 R&D 투자 5.1% 순이다. 특히 R&D투자의 경우, 투자액 대비 R&D비중이 2010년도 3.9%에서 2011년 5.1%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투자는 3조 2552억원으로 3조 5069억원이던 2010년에 비해 7.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호남석유화학의 1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M&A 성사(말련, 타이탄 기업인수)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점을 감안시, 2011년에도 해외투자는 위축되지 않고 지속 증가할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분야가 8조 3863억원으로 전체 투자의 48.0%를 차지하고 석유화학이 5조 7353억원, 32.8%로 2위를 점유했다. 정밀화학은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소재, 특수 염·안료 등에 2조 5473억원이 투자되며 전체의 14.6%를 차지했으며 비철금속도 설비증설, M&A, 희소금속 회수기술개발 등에 총 8016억원을 투자하여 4.6%의 투자 점유율을 보였다.

기업별로 보면 조사대상 58개 기업 중 63.8%에 해당하는 37개사의 투자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철강은 21개사 중 9개사인 42.9%, 석유화학은 16개사 중 12개사인 75%, 비철분야는 4개사 중 2개사인 50%, 정밀화학은 17개사 중 14개사인 82.4%의 기업이 작년에 비해 투자를 증가했다.

올해 투자 1위는 포스코로 5조4000억원, 2위는 LG화학이 2조7000억원, 3위는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OCI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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