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17일 LED도로조명(가로등 및 보안등) 프로그램 CDM 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추가 등록시켰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와 에너지관리공단은 프로그램 CDM사업의 UN 추가 등록을 위해 지난 1월 31일 한국광기술원에서 사업자 모집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사업자 선정 후 5월 11일에는 시청에서 공공부문 고효율조명 프로그램 CDM사업 공동추진을 위해 8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 협약에는 광주시를 비롯한 서울시, 인천시, 전남 순천시, 충남 예산군,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에너지관리공단이 참여해 LED 도로조명 도입과 교체촉진을 통한 범국가적 온실가스 감축 확산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을 다짐했다.

광주시는 본 사업의 UN 추가 등록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등록에 필요한 절차(사업계획서 작성, 사업타당성 평가 등)를 밟아왔고 지난 9월 5일 추가 등록 대상사업에 대한 서류심사와 사업현장 답사를 평가기관(한국품질재단)에 받았다.

또한 서울시를 비롯 4개 기관에 대한 사업타당성 평가가 지난달 완료됨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최종 검토 후 17일 5개 기관을 동시 UN에 추가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는 광화로, 독립로, 중앙로 등 5개 사업에 대한 456톤을 등록했으며 서울시 48톤, 인천시 38톤, 전남 순천시 26톤, 인천국제공항공사 18톤 등 총 586톤을 등록했다. 충남 예산군과 한국도로공사는 도로조명 관제센터 미구축으로 올해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프로그램 CDM사업은 품목, 절감량 등이 등록 당시에 결정되어 동일 건의 추가사업 등록이 불가능한 일반 CDM과는 달리 사업목적과 규모 등을 먼저 프로그램으로 등록한 다음 단위 사업별로 28년 동안 계속 추가 등록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30일 최초 등록 후 첫 번째로 단위사업을 등록한 성과이다.

시는 추가 등록된 사업에 대한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을 내년 1월부터 시작하고 앞으로도 에너지관리공단과 LED도로조명 교체사업에 프로그램 CDM사업을 지속적으로 UN에 추가 등록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LED도로조명 프로그램 CDM사업에 대한 UN 최초 등록은 많은 기간이 소요됐으나 추가 사업은 짧은 기간에 5개 기관이 동시에 등록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관이 사업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CDM사업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수행한 후 감축 실적을 자국의 감축량으로 인정받거나 자본과 기술력이 있는 개발도상국이 자국내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한 후 실적을 감축의무가 있는 선진국에 탄소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는 제도.

시는 지난해 11월 30일 유엔기후변화협약에 프로그램 CDM사업으로는 14번째 LED조명분야로는 세계 최초로 등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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