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0년 36억원 에너지 절감

서울시가 2010년 4월부터 12월까지 (재)서울그린트러스트, 동국대학교(오충현교수)와 옥상공원 247개소를 현장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옥상공원 면적을 1㎡씩 늘려갈 때마다 냉난방에너지를 연간 1만8168원(월 평균 1514원)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모니터링은 지금까지 알려진 옥상공원화의 효과를 실질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시행한 것으로 이번 결과는 주거·상업·녹지지역에서 녹화건물과 비녹화건물을 각1개소씩 선정해 정밀모니터링을 실시해 온도와 습도를 측정·비교분석해 나온 것이다.

옥상녹화된 건물의 아래층 실내온도는 비녹화건물의 아래층보다 0.2~0.5℃가량 낮고 습도는 2.6~3.1% 정도 높아 옥상녹화가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녹지지역 주변의 옥상녹화 건물이 주거 및 상업지역에 옥상녹화된 건물보다 실내온도 저감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녹지의 연결이 기후변화 대응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옥상공원을 조성하면 여름기간(6~9월) 동안 냉방비가 약 7356원/㎡(월평균 1839원/㎡) 가량 절감되고 겨울기간(11~3월)에는 약 4180원/㎡(월평균 836원/㎡) 가량의 난방비가 절감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옥상녹화 건물은 조성면적이 1㎡씩 늘어날 때마다 연간 1만8168원(월 평균 1,514원)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가 2010년까지 지원 조성한 옥상공원 20만2449㎡에서는 연간 36억원 상당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되는 것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대규모 유보지가 남아있지 않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입장에서 볼 때, 건축물 옥상은 푸른도시를 만들기 위한 알토란 같은 공간이므로 시민참여를 적극 유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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