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박근혜ㆍ문재인 파워인터뷰’서 밝혀

박근혜ㆍ문재인 대선 후보자들의 에너지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이 뚜렷한 시각차를 나타냈다. 

본지가 단독으로 실시한 ‘제18대 대선후보 파워인터뷰’에서 박근혜(새누리당) 후보는 효율적인 에너지믹스 정책을 강조한 반면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는 수요관리정책 강화, 재생에너지 확대, 단계적 탈원전 정책등 3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양 후보의 입장차가 분명했다.

박근혜 후보는 “신규원전 건설은 다른 에너지원으로도 동일전력을 경쟁력있게 생산할 수 있는지 충분히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폐기물 처리와 관련 내년 상반기 독립적인 민간자문기구로 공론화위원회를 출범할 것”이라고 말해 원전정책을 지속할 뜻을 내비쳤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단계적 탈원전 3원칙을 바로 세울 것”이라며 “핵폐기물이라는 뒤처리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원전을 확대하는 것이야 말로 최악의 선택”이라고 밝혀 탈원전 정책을 분명히 했다.

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국가 에너지안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어떤 방식이든 주요부처로서의 기능을 가질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문재인 후보가 국가 전체의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추진할수 있는 조직 개편을 통해 에너지, 기후대책을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두 후보 모두 정부의 에너지정책 강화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가스ㆍ전력시장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가 공공성을 감안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문재인 후보는 전체 에너지정책의 통합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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