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한해의 맨 마지막 날이 있는 12월이다.

이제 곧 거리에는 눈이 내리고 구세군 자선남비 종소리가 울려 퍼질 것으로 보인다.

기후온난화가 심화됨에 따라 올 겨울엔 예년 보다 더 많은 양의 빙하가 녹아내려 한파가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기상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소외이웃에게는 더욱 쓸쓸한 계절이다.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함이 그리운 이 시기, 에너지업계 종사자들의 이웃사랑 실천도 이어지고 있다.

김장나눔, 연탄배달 봉사는 기본이고 직접 찾아가 따뜻한 겨울나기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전달하며 온기를 나누고 있다.

겨울철 사용이 증가하는 보일러나 가스레인지에 대한 안전점검도 그 중 하나다.

따뜻한 겨울나기의 기본이 안전한 에너지 사용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서울시가 소외이웃을 위해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보일러 일제점검이 예상 밖의 질타를 받고 있다. 11월 초 이미 겨울과도 같은 추위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점검 시기는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너무 늦게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설비시공 전문가 1000여명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점검은 더 많은 이웃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를 가늠하지 못한 서울시가 의도치 않게 이를 가로막은 꼴이 됐다.

선행에서도 만시지탄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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