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CNG시장을 품안에

▲ 권환주 광신기계공업 사장
“생각의 틀을 넓혀야 세계시장이 보입니다”

연간 약 50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천연가스 압축설비를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광신기계권환주 사장의 말이다.

국내 천연가스차량 보급 1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함께 한 권 사장은 한마디로 ‘CNG맨’이다. 전 세계에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이 있고, 그 시장을 개척하는 일에 자신을 내던졌다.

“전 세계적인 시각에서 볼 때 CNG는 일시적인 대체연료가 아니라 중요한 에너지원 중 하나입니다. 2020년까지 전 세계 차량의 9%가 CNG나 바이오 메탄으로 움직일 것이며 이는 시장의 크기를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또한 압축기는 매우 높은 압력으로 운전되는 장비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며, 천연가스라는 자원은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전 세계 여러 지역에 골고루 시장이 있어 리스크가 적습니다.”

넓디 넓은 전 세계 CNG시장을 품안에 안으려는 권 사장의 말에는 자신감과 확신이 넘친다.

“광신의 향후 계획과 목표는 세계 최고의 충전용 압축기 생산 업체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양적 생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기술적으로도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광신은 이미 세계적인 CNG 압축기 생산업체이고 전 세계에 1000대 이상 공급했지만 앞으로도 최고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세계시장에 나서려면 무엇보다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바로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일이다.

“전 세계 시장이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끊임없이 주시하고 그 흐름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또한 그 흐름에 따라 회사의 적극적인 홍보와 좋은 파트너를 만나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에도 앞서는 것이 바로 품질입니다. 자기 품질에 대한 완벽한 확신 없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일은 매우 무모한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광신은 이미 세계가 인정한 압축기 생산업체이자 각국 현지에서 즉시 제공되는 A/S를 통해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권 사장이지만 국내 에너지 관련 정책의 흐름에 있어서는 답답한 부분도 있다. 특히 최근 부상하고 있는 클린디젤에 대한 생각이 남다르다.

그는 “클린디젤 차량이 어찌 그린카가 될 수 있습니까? 디젤 자체가 깨끗한 것이 아니라 매연 저감장치로 인해 저 공해가 된다는 얘기이지요. 그렇다면 친환경 차량의 선정기준이 배기가스의 저공해 여부란 말인데 그렇게 따진다면 기준에 적합한 전 차량이 모두 해당됩니다.”라고 유감을 표명한다.

아울러 “이제 정부와 에너지 업계는 연료원별 친환경 논쟁을 접고 버스 뿐 아니라 전체 차량의 수송분야에서 휘발유, 경유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자원이 풍부한 천연가스를 함께 개발, 보급해 미래 에너지 부족사태에 대비하고, 국가적인 편익증진과 녹색성장을 이어나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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