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배출↓·열효율↑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대학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10일 신흥대학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에너지관리공단에 제안서를 제출, 4월에 착공에 들어가 학교 내 본관 건물에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하고 현재 시험 가동 중에 있다.

총사업비는 9억8000만원으로 신흥대가 50%를, 나머지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부담했다. 신흥대는 앞으로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이전의 냉난방에 들어갔던 비용과 차액을 상환하게 된다.

신흥대 측은 현재 냉난방 비용을 산출했을 때 약 3~4년 후에는 상환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연간 1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냉난방시스템으로 얻어지는 전력량은 연간 최저 244kW(냉방)에서 최고 384kW(난방)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대 측은 현재 본관에 시범 설치해 운영하는 것을 대학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경기도 제2청사의 협조를 얻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냉난방시스템을 견학·체험하는 에코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신흥대 관계자는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기존 전기보다 열효율이 5배나 높아 전기요금을 30~40% 절감할 수 있다”며 “특히 정부의 저탄소 녹생성장에 맞춰 에너지 절약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열 냉난방시스템은 지하 50m까지 관로를 설치해 연중 18~20도 정도로 유지되는 지열을 냉난방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여름과 겨울에 지상보다 낮거나 높은 온도의 지하수를 지상으로 끌어올려 난방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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