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지원센터 다음달 본격 가동
“업계의 가려운 부분 긁어줄 것”

신재생에너지업계를 대표하는 (사)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의 박창형 상근부회장은 올해 업계 발전을 위한 많은 구상을 갖고 있다.

박창형 부회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10개의 신재생에너지 원별 협의회를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같은 협의회 내는 물론 타 원별과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업계 전체의 균형있는 성장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다. “지금까지 원별 협의회가 운영되긴 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형식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업계 발전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했지요”

올해부터는 이러한 형식적인 면을 해소하고 실질적으로 업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협회가 원별 애로사항 및 고민을 추스리고 정리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것. 특히 원별 협의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취합해 정부에 전달, 정책반영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는 RPS가 시행되기 전 국내 시장에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중요한 과제로 보고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등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업계에 대한 지원체제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박창형 부회장은 “신재생에너지센터와의 유기적인 업무 공조를 통해 내수 여건의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10월 발의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략’의 구체적 시행과 세부 추진을 위해 태양광, 풍력분야의 수출산업화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릴 수 있도록 협회가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2월에 협회 내에 수출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해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해외진출 지원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미 중소기업 해외진출 사업타당성 검토에 3억원, 이들의 수출 지원사업에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기업체 해외 연수, 상담회 개최 등을 신재생에너지센터와 공동 추진,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박창형 부회장은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수출산업화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연료전지, 지열, 태양열 등 타 에너지원의 다양한 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모든 에너지원의 동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일반인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가 신성장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각종 행사들을 많이 개최할 것입니다. 또한 협회 차원에서 산업에 대한 자신감과 유망성을 PR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박 부회장은 협회가 적극 추진 중인 인력양성사업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총 5개분야에서 640명의 교육인원이 목표였는데 이를 훨씬 상회하는 890여명이 지금까지 교육과정을 수료한 것. 올해는 새롭게 풍력을 추가하는 등 총 9개 분야에서 1000명 이상의 수료생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재 정비 등 지속적 보완을 통해 더욱 내실을 기하고 수강생들의 ‘인적 퀄리티’를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협회는 2월에 접근성이 좋은 서울 강남지역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는 한편 약 7~8명의 인원을 보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업체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박창형 부회장은 “업계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 줄 수 있도록 직원들이 발로 뛰는 업무 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라며 “특히 신재생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업계에 대한 제대로 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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