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 최대전력수요 경신 기자간담회
홍석우 지경부장관은 26일 오후3시 출입기자단 티타임을 갖고 전력수급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홍장관은 전날 전력거래소를 불시에 방문,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홍 장관은 오는 8월20일 전후가 가장 위험하다고 분석하고 8월 넷째주의 경우 최대전력수요가 7650만kW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수요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예비전력이 144만kW까지 떨어지는데 만약 발전소 1기만 사고가 나면 블랙아웃이 올 수 있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와관련, 시민들의 반대로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고리1호기(60만kW)를 8월 3일부터 재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고리 2호기(100만kW)가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최고전력을 기록하자 정부를 비롯, 전력거래소 등 전력당국은 초비상 상태에 들어건 것이다.
전력거래소에 의하면 25일 오후 2시10분 올여름 순간최대 전력수요(7333만kW. 예비율 5.3%)를 기록했다. 당시 예비전력은 390만kW였다.
2시14분에는 순시전력이 376만kW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400만kW를 회복했다.
26일에는 오후3시 기준 7263만kW를 기록했다. 예비율은 5.3%. 예비전력은 412만kW였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 3시에는 최대전력수요가 7291만kW(예비율 6%)를 기록, 전날 기록한 7260만kW(전력예비율 6.0%)를 경신했다.
전력거래소는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24일 오후3시, 25일 오전 11시, 오후1시, 오후3시 각각 전력수요시장을 개설해 100만kW의 예비전력을 확보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지경부는 “민간발전기 가동, 산업체 휴가조정 및 수요관리 대책 등을 통해 300만kW 이상의 수요를 감축했기에 망정이지 별도조치가 없었다면 예비전력은 100만kW 이하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