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연구회, 국제활동 활성화 기대

산업기술연구회는 28일 이사회를 개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14개 산업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2010년도 평가편람을 개정해 경영성과 평가에 국제표준화기구에서의 의장 또는 간사 활동과 국가표준․국제표준 제안 등 표준화 활동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국책연구기관은 보다 우수한 경영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연구기관․대학 등의 연구업적평가에 특허, 논문 등은 포함돼 있었지만 국내외 표준화활동 실적은 대부분 반영되지 않아 우수 연구인력의 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에 한계가 있었다.

통상 국제표준이 완성되기까지 최소 2~5년 이상 장기간 소요되는 등 논문작성, 특허출원 등과 비교하여 표준화활동이 상대적으로 연구 소요비용․인력면에서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됨에도 연구성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번 산업기술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의 경영평가지표에 표준화활동을 반영하는 것은 국내 표준화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 산업원천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를 계기로 향후 다른 국책연구기관이나 대학 등의 평가에도 표준화 활동에 대한 성과가 적극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표준전문가들의 개인 연구업적 평가에도 표준화활동 실적을 반영할 계획에 있어 국제 표준화 활동이 더욱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올해 우리나라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IT산업분야 국제표준을 24건 제안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우리나라 대표들이 의장, 간사, 컨비너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