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국제컨퍼런스

▲ 김정관 지식경제부 실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9월말 374개 산업ㆍ발전분야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업체를 지정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시행된 목표관리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리업체와 국ㆍ내외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6일 리베라호텔에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지정된 관리업체가 국내ㆍ외 선진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사례를 참고해 각 기업의 상황에 맞게 목표관리제 이행 방법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기조연설자인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석이코노미스트 파티비롤(Fatih Birol)은 ‘세계 에너지절약 정책과 시사점’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한국의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적 노력은 OECD 개발 도상국들에 대한 롤모델”이라고 평가했다.

EU 에너지 환경 전문가인 IEA 필리핀 박사는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2008년 G8 정상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산업, 건물 등 7개 부문에 대한 25개 에너지 효율 제고 방안과 실천을 위한 핵심사항 등을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대해서는 효율적 추진 방향과 함께 영국의 에너지 효율설비 대출 지원 등 EU의 중소기업 지원 사례를 설명했다. 또한 두 번째 세션인 국내ㆍ외 선진기업의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 우수사례 발표에서 폴리아마이드 등 정밀화학 제품 개발하는 Rhodia사(프랑스)와 센서 등 공장 자동화 부품 생산업체인 Omron사(일본) 등은 자사 현실에 맞는 고유한 저탄소 경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Omron사는 2002년부터 'Green OMRON 21' 전략을 통해 해외지사를 포함한 전사적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며 공정폐열을 회수해 보일러에 공급 등 2009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08년 대비 13% 감축(72,967tCO2)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포스코, SK에너지, 삼성전기 등 온실가스ㆍ에너지 저감 활동을 활발히 추진 중인 국내기업도 그 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내에서 준비 중인 목표관리제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서 세계적인 에너지 경영시스템 관리업체인 핀란드 Motiva사가 국내 대ㆍ중소기업 18개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컨설팅 결과와 함께 국내기업의 대응 및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제가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제품의 녹색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산업계가 목표관리제 이행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지원 등 산업계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산업계 또한 제도 이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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