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에 1조7800억원 투자

경기도가 2012년까지 민간자본을 포함해 1조7800억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4+1’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육성 분야는 태양광과 연료전지, 풍력, 바이오가스 및 LED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기관 유휴지 내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산업단지 내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투자 예상금액은 내년까지 4520억원이다.

이를 위해 도는 1차로 오는 27일 수원, 안산 양평지역 유휴지에 5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시설(사업비 270억원) 조성을 위해 해당 시 및 태양광발전시설 업체와 MOU를 체결한다.

도는 또 내년부터 1조3천억원을 투자해 시화지구와 화옹지구 방조제에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2012년 말 마무리를 목표로 축산농가가 밀집한 이천, 포천 등에 바이오가스프랜트를 건립 중이다.

도는 이같은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유휴 국ㆍ공유지에 대한 무상임대 등이 가능하도록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별계정 및 펀드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는 LED 수요 확대를 위해 도립의료원과 사업소 등 29개 도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ESCO사업을 시범 실시한 뒤 민간 부문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다음달 1일 에너지관리공단, ESCO협회와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ESCO사업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장비와 자산 인력을 갖추고 에너지관리공단에 등록된 업체(ESCO)가 에너지 절약 시설을 설치하면, 에너지 사용자는 에너지 절감비용으로 투자비를 분할 상환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같은 신재생에너지 육성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률을 2008년 4%에서 2015년 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7%로 상승할 경우 연간 9억7000만달러의 연료수입 대체 효과와 연간 517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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