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ㆍ전력ㆍ석유분야 공동협력

회토류 등 에너지ㆍ자원분야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이 강화된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은 20~21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한-베트남 자원협력위, 구매상담회, 투자상담회를 개최하고 황 쭝 하이 부총리, 부 후이 후앙 산업무역부장관, 딘 라 탕 베트남 석유공사 사장, 트란 쑤안 호아 베트남 광물공사 사장 등 베트남 정부 고위급인사 및 유관기관 대표와 차례로 만나, 양국간 자원 분야 현안 및 우리기업 플랜트 수주지원을 당부했다.


20일 박 차관과 베트남 산업무역부 레 융 꾸앙 차관을 수석대표로 개최된 ‘제7차 한-베트남 자원협력위’에서는 석유‧가스 개발 및 광물분야 협력 등에 관한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 MOU 5건이 체결되고 향후 양국간의 에너지‧자원분야 협력 확대방안이 논의됐다.

양국은 우선 베트남의 유망한 희토류 광구 확보를 위해잠재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베트남 북부 네안지역의 희토류 광상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공동 탐사 및 개발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의 지질자원연구원은 베트남 지질자원연구소와 양기관간 ROA(Research of Agreement)를 체결했으며 한국 컨소시움(한국광해관리공단, 경동, (주)태광파워홀딩스)은 베트남 바오다이 지역의 석탄광개발(매장량 : 무역탄 15억톤)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3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베트남 석탄광 개발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에 있으며 베트남 석탄광물공사(VINACOMIN)와 공동으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본 합의서(Head of Agreement)를 체결하고 개발대상구역을 확정, 11년부터 본계약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태광파워홀딩스(회장 김기재)는 2400MW(600MWX4기), 45억불 규모의 베트남 남딘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3월 (주)태광파워 홀딩스는 산업무역부와 동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한바 있으며 이번 자원협력위에서는 사업의 Framework를 정하는 주요조건 합의서(PA)를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인 프로젝트 추진에 들어갔다.

태광파워홀딩스는 2011년말 모든 계약을 완료하고 12년말 건설공사를 시작, 16년도에 1단계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사업은 25년간 BOT(Built Operate Transfer)방식으로 추진되며 동기간간 전력판매액은 250억달러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주도의 발전소 건설과 준공 후 발전소 운영을 위한 인력 송출, 지속적인 정비자재 수출, 전기판매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됨된다.

석유공사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Petrovietnam과 베트남 및 제3국에서 신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간 MOU를 체결하고 관심사업에 대한 공동 참여 및 투자를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해 양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동양강철은 베트남 석탄광물공사(VINACOMIN)와 베트남 현지 알루미늄 제련공장 설립(4000억원)을 추진키로 했다. 동양강철은 향후 동 공장에서 생산된 알루미늄 원자재를 한국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동양강철은 현재 국내소비량(250만톤)의 1/4에 해당하는 알루미나 60만톤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동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국내 알루미늄 원자재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준 차관은 황 쭝 하이 부총리, 부 후이 후앙 산업무역부장관, 딘 라 탕 베트남 국영석유회사 회장 등과 만나 양국간 균형적 무역확대, 베트남 진출 우리기업의 애로해소, 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우리기업 참여 확대, 석유ㆍ가스, 광물 등 양국간 협력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

박 차관은 풍부한 해외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 플랜트 산업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응이손 Ⅱ 발전소 건설, 하이퐁 전력 배전자동화 사업, Project Agreement를 체결한 남딘 석탄화력발전소 등 한국기업이 참여(혹은 희망)한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박차관은 보오크사이트 세계 매장 4위인 베트남에 한국이 알루미늄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고용창출, 수입대체를 통한 적자 완화 등 다각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함을 강조하고 베트남의 협력파트너로 한국기업(동양강철)에 대한 배려를 적극 요청했다. 또 베트남의 만성적인 전력부족 상황 및 예상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한국의 전력산업이 조력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활발히 진행중인 양국간 석유․가스 분야 성과가 제3국 자원 공동개발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11-2 가스에 대한 추가투자가 원활할 수 있도록 가스가격 인상을 요청했다.

양국은 희토류 광상 공동 조사, 친환경 광산개발, 원전 협력, 표준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박차관의 베트남 방문은 부총리 등 최고위급 정부관계자 연쇄접촉을 통해 자원에너지협력, 플랜트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의 최적파트너로서 ‘한국’을 적극 세일즈해 베트남 정부의 한국과의 강력한 협력의지를 확인하고, 한-베트남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에너지, 자원분야의 양국 유관기관간의 MOU를 통해 향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베트남의 최대 현안인 무역적자, 전력부족, 인력양성, 표준정립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빠른 시일내에 실질적인 협력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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