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확보 등 풍력이 유리해”

2012년 RPS(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가 시행되면 공급의무를 가진 발전사들은 태양광보다 풍력에 비중을 둘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업계 및 발전사 관계자에 따르면 RPS 공급의무자로 선정된 6개 발전자회사들이 의무량 확보를 위해서 태양광보다 풍력을 더 선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이들 발전사들이 주도하는 육·해상 풍력발전단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풍력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부지확보 문제라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태양광은 단위면적 당 발전량이 풍력에 비해 크게 낮아 그만큼 넓은 부지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 RPS 시행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 부지확보를 위해 경쟁 이상의 ‘전쟁’을 치러야 할 발전사들의 입장에서 이는 당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태양광, 풍력 모두 기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다르지만 풍력은 흐린 날이나 야간에도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리트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발전사들이 특이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해상풍력이다. 육상풍력에 비해 발전량이나 민원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상풍력 실증단지 구축 이후 발전사들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건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발전사의 한 관계자는 “풍력은 태양광에 비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발전량도 높다”라며 “의무량을 획득해야 하는 발전사들은 풍력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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