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기 양산 공장과 R&D 센터 설립

광주광역시는 1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중국 상하이 소재의 신천실업발전유한공사(上海鑫辰实业发展有限公司, 린신핑 林平鑫), 광주의 ㈜시그너스파워(Cygnuspower Co., LTD, 윤양일)와 3자간 풍력발전기 양산 공장과 R&D 센터 설립을 위한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체결로 이르면 내년부터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풍력발전기를 중국에 공급해 전기를 생산할 전망이다.

풍력산업은 2019년 전세계 시장규모가 1,145억불로 예상돼 그린에너지분야 중 핵심으로 손꼽히며, 우리나라는 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 15%를 목표로 소재·부품·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즉 점유율15%, 생산50조원, 수출362억불, 고용11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민선5기 새로운 5대 주력산업으로 그린에너지산업을 포함,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프로젝트에 풍력사업이 선정되어 있는 등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거대한 시장과 자본을 가진 중국에서 투자를 유치하게 됨으로써 광주R&D 특구의 지정과 더불어 이 지역 풍력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운태 시장은 “기존 거대시장으로만 생각되었던 중국이 이제 투자유치 대상국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라며 “이번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중국의 자본과 우리의 기술이 결합하는 바람직한 투자모델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자인 상하이신천실업발전유한공사는 1995년에 설립되어 공기정화기 등 환경설비 그리고 환경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 중국 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으로 풍력발전을 정하고 세계 각국의 풍력발전 기업을 찾던 중 시그너스파워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여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광주광역시 소재 ㈜시그너스파워의 풍력발전기는 항공공학 설계 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형태의 수직축 풍력발전기로 미풍에도 쉽게 가동되는 것이 특징이며, 풍력과 태양광을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제품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시그너스파워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16,500㎡의 부지에 공장과 R&D 센터를 설립하고 기 개발된 풍력발전기의 대량생산과 대형풍력발전기의 연구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 풍력발전기를 수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판매망까지 확보하게 되어, 기존 추진하고 있던 아프리카 도서 전력화 사업 등 해외사업 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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