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인재 넘쳐나는 유연한 경영 추구”

김병일 한전KDN 사장

지난해 10월25일 취임 이후 언론에 드러나기를 꺼렸던 한전KDN 김병일 사장이 창사 20주년을 맞아 취임 6개월 소회를 밝혔다.

이명박 대선 캠프에서 과학기술 분야 마스터플랜을 주도한 것이 인연이 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지난해 3월 첨단융복합전문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사장은 정보통신 분야의 이론과 행정경험을 두로 섭렵한 한전KDN 수장으로서는 적격자라는 평이다.

동덕여대 부총장을 역임하다 한전KDN 사장으로 부임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일류기업 도약 △최고 전력IT 집중 개발 △창의적 기업문화 실천 △융복합 사고 인재 양성 △고객감동 서비스 실현을 올해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김 사장은 먼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수립한 ‘2020 New Vision’과 중장기 경영전략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 해외사업 매출액 목표를 설정해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력그룹사 동반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 맞춤형 전력IT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고 전력IT 집중 개발’을 위해 스마트그리드와 전력IT 핵심제품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R&D 중장기 제품 및 기술 로드맵 및 기술확보 방안을 수립하여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교수 출신답게 김 사장은 ‘창의적 기업문화 실천’을 위해 하의상달식 경영시스템을 활성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혁신활동 강화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기업문화를 정착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한전KDN이 이공계를 중심으로 한 전력IT 전문기업이지만 사고 자체는 인문학과 융합한 복합적 인재상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융복합 사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장중심의 경영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사업운영으로 ‘고객감동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창의’와 ‘혁신’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자유롭게 소통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조직문화,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자발적 혁신을 통해 조직의 혁신을 그리는 조직문화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는 IT기업으로서 미래의 새로운 기술을 선도해나가는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을 기르는 데 꼭 필요한 요소”라며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병일 한전KDN 사장은

김병일 사장은 1956년 서울에서 출생해 중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수학교육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1년 대우중공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업무와 IT를 이용한 공장자동화 업무를 수행했으며 1989년 런던대학 임페리얼 컬리지 컴퓨팅학과에서 인공지능 분야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동덕여대 컴퓨터학과 교수로 부총장을 역임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이사,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