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협의체 구성, 1차 회의 개최

내년도 공공분야 에너지 R&D에 대한 총 투자규모가 1조8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정부, 공기업, 출연연 등 공공분야 에너지 R&D 투자방향 및 추진주체 간 전략적 R&D 추진방향 협의를 위한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16일 코엑스 인터콘티낸탈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도 정부의 에너지 R&D 정책과 함께 9개 에너지 공기업, 5개 에너지관련 출연연 등 공공분야 에너지 R&D 추진주체 간 연계성·정합성 제고방안 등이 중점 논의됐다.

회의에서 발표된 각 기관의 투자계획을 종합한 결과 2011년도 공공분야 에너지 투자금액은 최소 1조81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경부는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대형·원천기술 개발 △에너지 R&D 전략성 강화 △성장동력화 기반조성 등을 주 내용으로 한 2011년도 에너지 R&D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대형·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건물에너지 효율향상, 태양광 등에서 대형 R&D 프로젝츠를 추진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고 미래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유망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에너지 미래기술 프로젝트를 신설, 추진하게 된다.

에너지 R&D 전략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내 ‘제2차 15대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및 온실가스 감축기술 로드맵 수립’을 통해 에너지산업의 성장동력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제2차 에너지 기술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성장동력화 기반조성을 위해서는 시장 선점을 위한 ‘그린에너지기술 국제협력전략’을 수립하고 다자간 전략적 국제협력 및 국제공동 R&D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업수요 발굴 등 사업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 개편된 디업 주도형 인력양성 체계 정착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대비 3.0% 증액된 1조208억원의 에너지 R&D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9개 에너지공기업은 올해대비 2.1% 증가된 9301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8대 녹색기술 및 전력설비 운영기술에, 한수원은 한국형신형원전(APR+), 원전설계핵심코드 개발에, 가스공사는 청정연료 플랜트 및 DME 연료사업화 기술 등에 중점 투자한다.

5개 출연연의 경우 내년 투자규모는 414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기연은 재생에너지분산발전·CCS 등을, 지자연은 해외 희유금속 및 석유·가스 광물자원 조사 등을, 전기연은 스마트그리드·에너지저장 등의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이어진 토의시간에서 참석자들은 △정부 R&D 정책과의 정합성 강화 △공기업간, 공기업-출연연간 중복방지 및 역할분담 △출연연 특성화 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참가한 공기업, 출연연은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시장 선점 등을 최대 현안과제로 정하고 정부가 적극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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