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참담한 1%대의 영업이익률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의 변혁 속에 전력, 가스를 공급하는 에너지기업들의 경영상태가 악화일로에 있다. 이미 한전의 부채는 200조원,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5조원를 넘었다.전국 2000만고객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일반 도시가스사의 영업이익율은 1%대에 불과하다. 국내 전산업 평균(5~6%대)은 물론, 내셔널그리드 등 외국의 주요 유틸리티기업과도 비교해서 현저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에너지복지를 위한 미공급지역 공급확대와 안전을 위한 장기사용설비의 재투자는 물론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에 대
[에너지신문] 가스위원회 설치를 담은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이 여당과 야당에서 각각 의원입법 발의돼 정기국회 통과여부가 주목받고 있는데다 이와 별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가스시장 거버넌스 선진화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이런 가운데 지난 7일 국회 산업위 권명호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스시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특히 ‘민생 가스요금 투명화를 위한 감독기구 설치방안 연구’가 토론회 부제로 달려 관심을 끌었다.우리는 이번 토론회와 같이 ‘가스위원회’ 설치에 대한 논쟁과 정책 토론을 환영한다. 가스산업
[에너지신문] 4선 국회의원 경력의 거물급 정치인이 한전 사장 취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전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이 유력한 김동철 前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김 전 의원이 취임하게 되면 62년의 한전 역사상 최초의 정치권 출신 사장이 된다. 그간 전임 한전 사장들이 대부분 관료 출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는 파격적이라 볼 수 있다그러나 현재의 여론은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수장마저 낙하산이 잠식하게 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 큰 것이 사실이다.현재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공기업 수장으로는 최연혜 가스공사
[에너지신문] 최근 국제유가가 10개월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계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100달러를 넘어서는 ‘고유가 시대’가 다시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여기에 펜데믹 경기 부향 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경제 시장에 ‘경고등’이 들어왔다.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반등의 원인 중 하나로, 최근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가 나오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고, 그동안 진정되던 물가에 다시 자극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신문] 최근 울산 고려아연 에너지저장장치(ESS)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관할 소방당국은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고, 분당 약 75톤의 물을 최대 130m까지 쏘아 보낼 수 있는 대용량방사포까지 투입했다.하지만 화재는 ESS설비가 완전히 다 타고 난 후 15시간 만에 진화됐다.23일 오전 9시 8분쯤 발생한 화재가 24일 0시 30분이 돼서야 진화된 것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ESS 화재 피해 중 최대 규모다.고려아연은 국내 철강·기계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2021년 9월 RE100에 가입했다. 글로벌 RE100 415개
[에너지신문] 최근 울산 고려아연 에너지저장장치(ESS)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관할 소방당국은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고, 분당 약 75톤의 물을 최대 130m까지 쏘아 보낼 수 있는 대용량방사포까지 투입했다.하지만 화재는 ESS설비가 완전히 다 타고 난 후 15시간 만에 진화됐다. 23일 오전 9시 8분쯤 발생한 화재가 24일 0시 30분이 돼서야 진화된 것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ESS 화재 피해 중 최대 규모다.고려아연은 국내 철강·기계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2021년 9월 RE100에 가입했다. 글로벌 RE100 415
[에너지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고, 25일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함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최근 방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광해광업공단 경인지사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 첫 출근하면서 총부채 200조원을 넘긴 한국전력의 심각한 재무 위기 상황과 관련해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앞서 방 후보자는 22일 발표한 소감문에서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수출 총력 증대, 첨단산업 육성과 한미일 산업 협력 강화, 원전 생태계
[에너지신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최근 ‘전기산업발전기본법안’을 제안, 의결했다.전기는 국가경제와 민생에 필수적인 재화로 탄소중립, 디지털화, 전기차 보급 증가 등으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그러나 전기사업법, 전기공사업법, 지능형전력망촉진법 등 기존 전기 관련 법들은 각각의 전문 분야 위주로 적용 범위가 한정돼 있어 전기산업 전반의 체계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번에 의결된 전기산업발전기본법안은 김주영 의원과 이철규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2개의 법안을 통합, 조정한
[에너지신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2023년 글로벌 전기차 전망·충전 인프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Charging Points per EV)는 충전기 1대당 2대꼴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보고서를 보면, 전기차 강국으로 불리는 유럽(13대), 중국(8대)은 물론 세계 평균(10대)과 비교해도 크게 앞선다. 실제 우리나라의 전기차 충전기는 빠르게 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전기차 충전기는 20만개를 넘
[에너지신문] 산업과 일상의 전 영역에서 전기동력화(Electrification)가 가속화되면서 모터와 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희토류 영구자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1960년대 발명된 사마륨코발트(SmCo) 자석에 이어 1980년대 네오디뮴(NeFeB) 영구자석이 개발되면서 희토류를 이용한 영구자석은 기존 자석을 빠르게 대체했다.네오디뮴 영구자석은 페라이트 자석의 약 5~12배에 달하는 강한 자력을 지녀 각종 전자제품, 로봇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등에서 경량화, 효율화를 주도하고 있다.특히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의 구동모터와
[에너지신문] 요즘 들어 매 여름 최고 온도를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더위로 인해 산불까지 빈번히 일어난다. 이미 오래전부터 기후변화에 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여러 국제 협의체에서 목표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파급효과는 인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해 그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방안으로는 대표적으로 수소 에너지, 재생 에너지(그중에서도 특히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이산화탄소 포집·저
[에너지신문] 올해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화 기조 속에서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지만 천연가스 가격과 연동돼 있는 국제유가는 현재 80불 내외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시장의 불확실성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한전의 경우 에너지 원자재 가격 하락세와 올해 1월과 5월 두차례의 전기요금 인상 등에 힘입어 원가반영률 100%를 상회하면서 3분기부터는 분기 흑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지난 5월 한전은 ㎾h당 132.43원에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여 소비자에게 138.
[에너지신문] 수소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언급되는 다양한 에너지원 중 수많은 국가에서 핵심 에너지원으로 인식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수소 활용 분야가 다양해지고 생산 비용이 절감되면서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공급이 받쳐줘야 하지만 한국과 일본처럼 자국 내 생산량으로 충족하기 힘든 경우 해외로부터 수소를 도입해야 한다. 여기서 문제점은 도입하는 수소가 지속가능한 수소(Sustainable Hydrogen)인가 하는 점이다.현재 수소 생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그레이 수소는 생산하는 과정에서
[에너지신문] 정부가 내년 말까지 발표 예정인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 수립을 조기에 착수한다고 한다. 이달 말부터 11차 전기본 워킹그룹이 가동될 모양이다. 우리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신규 투자 확대, 데이터센터 건설, 산업과 생활의 전기화 확산 등 최근 급격한 전력수급 여건변화를 감안할 때 면밀하고 철저한 검토를 위해 지금부터 시간을 갖고 계획을 검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공감한다. 2년마다 수립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은 5년 주기의 에너지기본계획의 하위 10여개 에너지계획 중에서도 핵심 법정계
[에너지신문] 정부는 최근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기술 초격차 확보를 목표로 전국 7개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오는 2042년까지 민간투자 총 61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또한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으로 신산업 지정대상을 확대, 5개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를 발표하며, 총 6조 7000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약속했다. 정부는 이 특화단지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 강력한 ‘성장엔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치열한 유치경쟁이 펼쳐졌던 ‘특화단지 선정’이 끝났다. 특화단지 구축은 지방소멸을 막을 유일한 기회
[에너지신문] 태양광 산업이 또다시 위기다. 외부적으로 중국산 모듈 제품의 저가공세에 제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정책적 지원 후퇴로 국내 발전사업자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러-우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연료가격 폭등이 재생에너지 보급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으나 정작 국내에서는 오히려 원전 산업 활성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보급이 크게 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유독 어려운 상황이다.이격거리 문제와 같은 입지규제와 한국형 FIT 일몰,
[에너지신문] 전기차의 보급이 활성화되고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국내 등록대수 2600만대 중 약 2000만대 이상 아직 내연기관차이고 순수 전기차는 올해 누적대수 67만대에 불과할 만큼 아직까지 자동차시장은 내연기관차가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때문에 탄소중립을 위해서라도 내연기관차의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특히 대형급인 상용트럭이나 트레일러, 건설기계 등은 현재 디젤엔진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의 한계가 커 전기차로 대신하기에는 무리다.차체가 큰 만큼 배터리 용량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져 비효율적이기 때
세계 전력 부문 투자 현황[에너지신문] 전력 부문 투자는 2022년에 전년대비 12% 증가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2023년에는 재생에너지, 전력망 및 배터리, 그리고 원자력에 대한 투자가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가속화 돼 거의 1조 2000억달러로 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에너지 위기의 주요 효과는 청정에너지 기술 배치의 가속화이다. 재생에너지 투자의 기본 경제성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EU REPowerEU 계획 및 Fit-for-55 패키지, 인도의 재생에너지 목표 설정과 같은 정책 패키지에 의해
[에너지신문] 최근 가장 이슈가 됐던 사건은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에 만연한 것으로 드러난 위법·부당 사례였다.8000여억원 규모의 전력산업기반기금이 ‘쓰여선 안 될 곳’에 사용된 것이다. 가짜 세금계산서로 공사비를 부풀려 대출을 받은 사례, 연구비 2중 수령, 한전 퇴직자 단체 자회사와 부정 수의계약 등 다양한 부정 사례가 전문기업, 지자체, 에너지공기업에 의해 자행됐다.“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주무부처로서 점검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입장을 밝힌 산업통상자원부는 곧바로 ‘신재생에너지 정책혁신 TF’를 구성하고
[에너지신문]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주저하는 이유는 바로 부족한 전기차 충전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기준 전국 전기차는 46만 5126대 보급했고, 충전기는 24만 695대로, 이 가운데 6시간 이상 걸리는 완속 충전기가 21만 5147기, 30분 가량 걸리는 급속 충전기는 2만 5548기로 나타났다. 전기차 확대에 비해 충전기가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왕 충전기를 설치할 거면, ‘급속 충전’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충전은 더 빠를수록 좋으니까. 하지만 최근 전기차 차주들은 급속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