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최근 ‘전기산업발전기본법안’을 제안, 의결했다.전기는 국가경제와 민생에 필수적인 재화로 탄소중립, 디지털화, 전기차 보급 증가 등으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그러나 전기사업법, 전기공사업법, 지능형전력망촉진법 등 기존 전기 관련 법들은 각각의 전문 분야 위주로 적용 범위가 한정돼 있어 전기산업 전반의 체계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번에 의결된 전기산업발전기본법안은 김주영 의원과 이철규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2개의 법안을 통합, 조정한
[에너지신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2023년 글로벌 전기차 전망·충전 인프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Charging Points per EV)는 충전기 1대당 2대꼴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보고서를 보면, 전기차 강국으로 불리는 유럽(13대), 중국(8대)은 물론 세계 평균(10대)과 비교해도 크게 앞선다. 실제 우리나라의 전기차 충전기는 빠르게 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전기차 충전기는 20만개를 넘
[에너지신문] 요즘 들어 매 여름 최고 온도를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더위로 인해 산불까지 빈번히 일어난다. 이미 오래전부터 기후변화에 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여러 국제 협의체에서 목표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파급효과는 인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해 그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방안으로는 대표적으로 수소 에너지, 재생 에너지(그중에서도 특히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이산화탄소 포집·저
[에너지신문] 올해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화 기조 속에서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지만 천연가스 가격과 연동돼 있는 국제유가는 현재 80불 내외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시장의 불확실성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한전의 경우 에너지 원자재 가격 하락세와 올해 1월과 5월 두차례의 전기요금 인상 등에 힘입어 원가반영률 100%를 상회하면서 3분기부터는 분기 흑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지난 5월 한전은 ㎾h당 132.43원에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여 소비자에게 138.
[에너지신문] 수소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언급되는 다양한 에너지원 중 수많은 국가에서 핵심 에너지원으로 인식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수소 활용 분야가 다양해지고 생산 비용이 절감되면서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증가하는 수요에 따라 공급이 받쳐줘야 하지만 한국과 일본처럼 자국 내 생산량으로 충족하기 힘든 경우 해외로부터 수소를 도입해야 한다. 여기서 문제점은 도입하는 수소가 지속가능한 수소(Sustainable Hydrogen)인가 하는 점이다.현재 수소 생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그레이 수소는 생산하는 과정에서
[에너지신문] 정부가 내년 말까지 발표 예정인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 수립을 조기에 착수한다고 한다. 이달 말부터 11차 전기본 워킹그룹이 가동될 모양이다. 우리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신규 투자 확대, 데이터센터 건설, 산업과 생활의 전기화 확산 등 최근 급격한 전력수급 여건변화를 감안할 때 면밀하고 철저한 검토를 위해 지금부터 시간을 갖고 계획을 검토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공감한다. 2년마다 수립하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은 5년 주기의 에너지기본계획의 하위 10여개 에너지계획 중에서도 핵심 법정계
[에너지신문] 태양광 산업이 또다시 위기다. 외부적으로 중국산 모듈 제품의 저가공세에 제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정책적 지원 후퇴로 국내 발전사업자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러-우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연료가격 폭등이 재생에너지 보급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으나 정작 국내에서는 오히려 원전 산업 활성화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발전 보급이 크게 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유독 어려운 상황이다.이격거리 문제와 같은 입지규제와 한국형 FIT 일몰,
[에너지신문] 전기차의 보급이 활성화되고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국내 등록대수 2600만대 중 약 2000만대 이상 아직 내연기관차이고 순수 전기차는 올해 누적대수 67만대에 불과할 만큼 아직까지 자동차시장은 내연기관차가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때문에 탄소중립을 위해서라도 내연기관차의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특히 대형급인 상용트럭이나 트레일러, 건설기계 등은 현재 디젤엔진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의 한계가 커 전기차로 대신하기에는 무리다.차체가 큰 만큼 배터리 용량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져 비효율적이기 때
[에너지신문] 정부는 최근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기술 초격차 확보를 목표로 전국 7개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오는 2042년까지 민간투자 총 61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또한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으로 신산업 지정대상을 확대, 5개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를 발표하며, 총 6조 7000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약속했다. 정부는 이 특화단지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 강력한 ‘성장엔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치열한 유치경쟁이 펼쳐졌던 ‘특화단지 선정’이 끝났다. 특화단지 구축은 지방소멸을 막을 유일한 기회
세계 전력 부문 투자 현황[에너지신문] 전력 부문 투자는 2022년에 전년대비 12% 증가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2023년에는 재생에너지, 전력망 및 배터리, 그리고 원자력에 대한 투자가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가속화 돼 거의 1조 2000억달러로 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에너지 위기의 주요 효과는 청정에너지 기술 배치의 가속화이다. 재생에너지 투자의 기본 경제성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IRA), EU REPowerEU 계획 및 Fit-for-55 패키지, 인도의 재생에너지 목표 설정과 같은 정책 패키지에 의해
[에너지신문] 최근 가장 이슈가 됐던 사건은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에 만연한 것으로 드러난 위법·부당 사례였다.8000여억원 규모의 전력산업기반기금이 ‘쓰여선 안 될 곳’에 사용된 것이다. 가짜 세금계산서로 공사비를 부풀려 대출을 받은 사례, 연구비 2중 수령, 한전 퇴직자 단체 자회사와 부정 수의계약 등 다양한 부정 사례가 전문기업, 지자체, 에너지공기업에 의해 자행됐다.“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주무부처로서 점검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입장을 밝힌 산업통상자원부는 곧바로 ‘신재생에너지 정책혁신 TF’를 구성하고
[에너지신문] 전기차의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보급대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전기차 보급대수가 약 1500만대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와 더불어 충전기대수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여전히 불편함을 느낀다. 충전기를 쉽게 찾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즉 전기차의 보급도 중요하지만 충전기를 얼마나 쉽게 소비자에게 접근시키는 가가 중요한 변수다.따라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기차의 가성비 증가는 물론 충전기에 대한 표준과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국내의 경우 3년 전부터
[에너지신문]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주저하는 이유는 바로 부족한 전기차 충전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기준 전국 전기차는 46만 5126대 보급했고, 충전기는 24만 695대로, 이 가운데 6시간 이상 걸리는 완속 충전기가 21만 5147기, 30분 가량 걸리는 급속 충전기는 2만 5548기로 나타났다. 전기차 확대에 비해 충전기가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왕 충전기를 설치할 거면, ‘급속 충전’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충전은 더 빠를수록 좋으니까. 하지만 최근 전기차 차주들은 급속 충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 지하에 매설된 30년이 넘은 도시가스 장기사용배관을 체계적으로 교체하기 위해 공급비용 산정기준을 개정하고 7월 1일부터 시행한다.정부가 별도의 정책자금을 지원하지 않고도 노후배관 교체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요금기저에 최대 3% 범위 내에서 적정투자보수를 가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기존 미공급지역 보급확대시에만 인정하던 것에서 장기사용설비 안전투자 촉진까지 포함함으로써 적정투자보수를 가산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우리는 이번 산업부의 공급비용 산정기준 개정을 환영한다. 하지만 여전히 원활한 노
[에너지신문] 기획재정부의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에너지공기업이 대체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이번 평가는 새 정부의 정책방향이 반영된 첫 번째 평가다. 향후 에너지공기업을 평가하는 새 잣대가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번 평가에서는 생산성, 재무건전성, 비용절감 노력 등 재무성과 지표 비중을 확대해 효율성과 공공성을 균형있게 평가했다고 한다. 또 공기업‧준정부기관의 등급이 영업이익, 부채비율, 사업비집행률, 일반관리비 관리 등 재무성과 지표에 크게 좌우된 것으로 분석된다.비위행위, 안전사고 등 사회적 책임
[에너지신문]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2년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회원사들은 그간 성과와 수소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수소생태계 구축 가속화 방안을 모색했다.수소산업이라는 특정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주요 기업 총수를 비롯한 대표자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는 건 이례적이다.이 모임이 주목받은 것은 2021년 수소산업 선도를 위해 모였던 17개 기업 총수들이 2년 만에 다시 뭉쳐 활력을 잃는 수소산업을 재점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실제 현대자동차는 2025년 수소차 후속모델 출시를 제시하며,
[에너지신문] 그야말로 ‘전기차 전성시대’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 8000여만대 중 약 1000만대를 전기차가 차지했다. 올해는 약 17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예상할 정도니, 전기차가 대세라 할 수 있다.이제는 신차 구입 시 적극적으로 ‘전기차’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올해 하반기,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가격이 비슷해진다고 언급할 정도다.다만 전기차는 본격 보급된 지 10년도 채 안 된 신생 차종이다. 지난 130여 년간 보급된 내연기관차는 각종 비상 시 대처는 물론 문제 해결까지 모든 대비가 완
[에너지신문] 최근 감사원이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비리사항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그간 민간에서 태양광발전 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사기 사례는 심심치 않게 발생했으나, 이번 감사에서는 전직 중앙부처 공무원과 현직 지자체장, 국립대 교수까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상황의 심각성이 크다.2018년 산업부 A과장은 행시 동기였던 B과장과 함께 안면도에 3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던 업자로부터 청탁을 받아 태양광이 허용되지 않는 목장용 초지에 태양광 발전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들은 퇴직 이후 이 회사 대표이사
[에너지신문]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한 바 있다.지난 2019년 '2017년 대비 24.4% 감축'이라는 목표를 제출했다가 이후 2021년 '2018년 대비 40% 감축'으로 보다 상향된 2030 NDC를 제출하며 탄소 감축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 목표는 연평균 감축률(기준연도→목표연도)로 볼 때 연간 4.17%다. EU 1.98%, 미국 2.81%, 일본 3.5
[에너지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2대 국가전략 기술 육성(안)에는 특화 산업단지 구상에 울진원전수소산단이 포함 발표됐다. 이는 획기적이고 실용가능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울진지역은 우리나라에서 대형 원자력발전소가 집결한 지역인 동시에 관련 전문 인력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원자력수소의 특징은 전력소비가 줄어든 심야시간의 잉여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는 점이다. 수소생산의 고전적 방식은 수전해 방식이지만 아직까지 효율성이 낮아 수전해 방식의 개선과 활용기기, 장치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반면, 원자력수소생산의 핵심 방식은 20여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