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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한국전력의 회사채 발행 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한전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개정안 시행에 따라 한전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자기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5배까지 가능해졌다. 사채 발행이 더 필요할 경우 산업부 장관의 허가를 득하면 최대 6배까지도 가능하다.전문가들의 지적대로 이는 임시 처방에 불과하지만 당장 한전이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시간을 벌게 된 것은 분명하다. 국내 최대의 공기업이자 세계적인 전력기업인 한전으로선 부끄러운 상황이지만 지금은 그런 저
사설
권준범 기자
2023.0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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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글로벌 에너지위기 등으로 올 겨울철 국내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아직은 전력 및 가스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다행이다.올 겨울 전력공급예비력은 15.8~18.6GW로 예비율 16.0~20.6%로 추정된다. 이는 비상경보 발령 기준인 공급예비력 5.5GW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천연가스도 11월말 현재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77개의 저장탱크를 가득 채울수 있을 정도의 물량이 확보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한파나 공급차질 등 변수가 많아 안심하기는 이르다.사실 우리는 비싼
사설
최인수 기자
2022.12.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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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연말이 되면서 공기업 및 기관에서 승진, 보직이동, 파견 등 인사발령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경직된 조직문화’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공공기관들도 지금은 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재를 영입하거나 공채 시 특정분야 전문가를 선발하는 등 민간기업에 비견될 수준의 채용 유연성을 갖춰나가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정부부처 및 공기업들은 ‘순환보직’을 이유로 이전 업무와 관련 없는 부서로 발령을 통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면 홍보업무를 맡다 갑자기 현장 근무로 바뀐다던지, 엔지니어로 입사했지만 감사실에서 근무하는 등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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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2022.12.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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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위기는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는 치명적 악영향을 미친다.무역적자 확대는 물론 한전, 가스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의 재무상황 악화로 이어지는데다 에너지 가격인상으로 서민경제를 위협한다.에너지사용량이 늘어나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에너지위기는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 에너지 국제가격은 오르고, 국내 에너지 수급은 불안하다. 비싸게 사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에너지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는데는 취약하다. 그동안 미뤄왔던 에너지 가격 인상
사설
최인수 기자
2022.11.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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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최근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KS 표준을 개정 고시했다. 다양한 제품 특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어 BIPV 보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산업부가 10월 발표한 ‘BIPV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은 비싼 가격과 낮은 효율로 보급이 더딘 BIPV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담겨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정부가 BIPV 산업 육성을 선언한 것은 소규모·도심형으로 우리나라 도시 특성에 딱 맞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MW급 육
사설
권준범 기자
2022.11.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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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최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개의 에너지 전시회가 나란히 열렸다.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BIXPO 2022)’와 같은 기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다.두 전시회 모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로 에너지 산업계의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태원 사고 애도기간인 관계로 화려한 축제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그다지 쌀쌀하지 않은 화창한 가을 날씨에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까지는 두 전시회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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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2022.11.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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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서울 한복판에서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다. 외국인 26명을 포함해 156명이 희생됐다. 참으로 믿기 어려운 안타까운 사고다. 안전대책 미흡 등 막을수 있었던 인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 철저하게 사고 원인 조사 및 사고경위, 책임 규명은 물론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난방기기 사용 증가 등으로 에너지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에너지산업현장과 에너지 사용시설 곳곳에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법이 제정돼 시행되거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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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기자
2022.11.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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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이달부터 전기 및 가스요금이 인상되면서 물가 상승을 압박하며 서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한국전력의 적자가 올해 30조원에 달하고,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6월말 기준 5조 4000억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국회에서는 에너지요금 인상원인을 놓고 여야간 네탓 공방만 치열하다. 여야 의원들이 전 정권의 ‘탈원전 정책’ 때문 또는 러-우 전쟁 등으로 인한 해외 원자재 가격의 폭등 때문이라고 네탓 공방 중이지만 해결책 제시는 없다.이달부터 적용한 요금인상분은 고공행진하고 있는 국제유가를 감안할 때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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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기자
2022.10.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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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갑자기 선선해진 가을날씨와 함께 올해도 변함없이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지난 4일 산업부 감사를 시작으로 11일 한전을 비롯한 전력공기업 대상 감사가 치러졌다. 오는 20일 가스 및 자원공기업, 21일 산업부 종합감사를 끝으로 올해 일정은 막을 내린다.매년 국정감사가 그러했듯, 현안 개선을 위한 날카로운 지적과 논리적인 질의는 거의 볼 수가 없었다. 같은 사안을 두고도 여야 위원 간 시각차가 얼마나 큰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국정감사였다.의원들이 ‘기선 제압’을 위해 공
사설
권준범 기자
2022.10.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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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한전이 10월 1일부터 전기요금을 7.4원/kWh 인상했다. 모든 소비자 대상 2.5원/kWh 인상에 기준연료비 잔여인상분 4.9원/kWh를 적용한 것으로 4인가구 기준 월평균 2270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그간 전기·가스요금은 공공재로 인식돼 요금 인상이 최대한 억제돼 왔다. 최근 10년간 일반적인 소비자 물가가 거의 2배 가까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버텨온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는 연료가격 폭등을 초래했다. 당연히 전기요금도 그만큼 오르는 것이 순리지만 연료
사설
권준범 기자
2022.09.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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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앞으로 5년간 정부가 선정한 14개 재무위험기관은 총 34조원의 부채감축 및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 사업조정이 불가피하다.앞서 정부는 지난 6월 30일 사업수익성 악화기관에 한전, 발전 5사, 한수원, 지역난방공사, LH 등 9개사를, 재무구조전반 취약기관에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해광업공단, 석탄공사, 철도공사 등 5개사 등 총 14개 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LH와 철도공사를 제외한 12개 기관이 모두 에너지산업을 이끌고 있는 에너지 공공기관이다.따라서 재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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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기자
2022.09.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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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환경부가 지난 19일 태양광산업협회에 ‘태양광 재활용공제조합’ 설립 불허를 통보했다. “공제조합 기능 수행에 필요한 요건과 기준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당연히 협회는 크게 반발했다. 태양광 재활용 및 재사용 제도의 본질을 망각한 탁상행정이라는 주장이다.그간 태양광산업협회와 환경부는 폐모듈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을 전담할 태양광 재활용공제조합 설립을 두고 지속적인 신경전을 벌여왔다.협회 측은 공제조합이 협회 및 모듈 제조사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부는 운영 경험 및 공
사설
권준범 기자
2022.08.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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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공공기관의 사장 선임과 관련해 이래저래 말들이 많다.기획재정부는 1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한수원 신임 사장으로 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낙점했으며, 한수원은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황 교수의 사장 선임 건을 의결했다.산업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득하고 이달 중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장 선임 과정에서 말들이 많다.일반적으로 주식회사 형태의 공기업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3배수로 사장 후보자를 압축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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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기자
2022.08.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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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지난 5월 30일 국회가 공백 상태로 들어간 지 53일 만에야 가까스로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끝났다.국회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정국 주도권을 잡기위한 여야간 양보없는 책임공방 속에서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첨예한 쟁점이 산적해 있어 앞으로도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나올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올바른 에너지정책 방향을 바라보는 여야간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린다. 새 정부와 여당은 '원전 30% 확
사설
최인수 기자
2022.07.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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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에 업무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산업부뿐만 아니라 환경부, 중기부 등 다수의 정부 부처들이 원전 관련 정책을 대거 발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때마침 대외적인 흐름도 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이달 초 유럽연합의 녹색분류체계(EU Taxonomy)에 원자력이 포함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은 확고한 명분을 갖추게 됐다. 국제 연료가격 폭등 역시 원전의 당위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최소한 국내에서만큼은 사양길로
사설
권준범 기자
2022.07.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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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전력거래소는 지난 7일 17시 기준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록한 최대전력수요는 9만 2990MW로 기존 최대기록인 2018년 7월 24일 9만 2478MW를 512MW 넘어서는 수치다. 앞서 하루 전인 6일 최대전력수요는 9만 1938MW로 역대 두 번째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최대전력수요 기록 경신은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기류의 유입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체감온도가 33~35℃를 넘는 등 연일 지속되고 있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냉방수요가 급증한
사설
권준범 기자
2022.07.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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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원자력과 천연가스가 유럽의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 포함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한다.에너지사업자와 환경단체는 물론 국가별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 논쟁이 이어지겠지만 최근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급문제와 경제위기 속에서 원자력과 천연가스의 택소노미 포함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택소노미에 포함될 경우 녹색채권 발행 등 각종 금융 및 세제 지원으로 자금조달이 쉬워지기 때문에 산업 활성화에 용이하다. 그만큼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되는 에너지산업에서의 택소노미 포함여부는 산업의 성패를
사설
최인수 기자
2022.07.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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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장의 임기가 대체로 2년 가까이 남아 있지만 여당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등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어 에너지 공공기관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법을 대표 발의했다.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의 임기와 일치시키자는 내용이다.정권 교체기 마다 현실과 법간의 괴리가 발생하고 정부정책과 실행기관인 공공기관 사이의 정책 미스 매칭을 야기하는 문제점을 낳고 있어 임기를 일치시켜 정책 추진력을 높
사설
최인수 기자
2022.06.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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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창사 이래 최대의 재무 위기를 맞고 있는 한전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진행 중이다. 6월 현재 출자지분과 부동산 등 총 1300억원 규모의 매각을 완료하고, 이른바 ‘한전법’ 개정을 통해 사채발행을 확대해나가기로 하는 등 지금까지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전뿐만 아니라 전력그룹사 전체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발전자회사들은 수익 악화의 주범인 연료가격에 대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다른 회사들도 조직개편 및 업무분장을 통해 최대한 효율적인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그러나 아무리 고강도의
사설
권준범 기자
2022.06.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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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최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 2건의 원전 R&D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신형원자로 개발과 기존 원전의 해체라는 정반대 성격의 두 사업이지만, 국내 원전 사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은 2028년까지 총 3992억원,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은 2030년까지 총 3482억원을 각각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원전산업 부흥을 선언한 윤석
사설
권준범 기자
2022.06.03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