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에너지의 핵심 배터리의 필수원료인 ‘니켈’과 ‘리튬’ 부족 현상이 나오면서, 원자재 비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특히 4차 산업 시대,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원자재 공급망의 안정성과 복원력을 높이는 ‘희소금속 안심국가’ 기반을 반드시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최근 국제적으로 석유,가스 등의 공급 부족에 따라 가격 상승을 겪는 등 에너지시장의 불확실성이 급증, 에너지 확보는 물론 ‘저장’이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안정적인 저장은 가격과 공급 리스크
[에너지신문] 말 그대로 ‘극과 극’이다. 윤석열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산업부와 업계의 시각차는 이 한마디로 요약이 가능하다. 최근 열린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에서 발표된 정부 초안에 따르면 2030년 원별 비중은 원전 32.4%, LNG 22.9%, 신재생 21.6%, 석탄 19.7%였다.앞서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분과위원회가 공개한 최초 실무안과 비교하면 원전을 살짝 낮추고 신재생에너지는 ‘눈곱만큼’ 올랐다. 석탄 비중을 소폭 내리고 LNG발전을 그만큼 올린 것 이외에는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당연히 신재생 업계
[에너지신문] “우리는 석화산업 미래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 프로젝트가 석유화학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배출 저감 기회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가 17일 샤힌 프로젝트 투자를 최종 결정하며 한 말이다.이처럼 현재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의 새 장을 여는 기념비적인 투자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해 정유·석유화학업계가 해외 기술업체와 손잡고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S-OIL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스
[에너지신문] “기존 보급 중심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서 탈피해 앞으로는 합리적, 비용효율적인 부분을 보급의 우선순위로 두겠다.”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지난 3일 열린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 1차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천 실장의 발언은 이 자리에서 발표된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개편방안’이 추구하는 바를 한마디로 요약한 핵심 내용이라 할 수 있다.개편방안 발표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장려 정책으로 보급 확대가 이뤄졌음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따른 부작용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특히 낮은 비용효율, 계통부담 가
[에너지신문] 탄소중립 달성과 원료의 안정적 수급 측면에서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특히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확보의 불안전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품질 재생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은 이제 필수 불가결이다.지난 6일, 기자는 SK울산콤플렉스의 재활용 협력지구를 방문했다.아직 착공 전 터다지기에 한창인 황량한 땅이지만,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과 맞먹는 규모의 부지에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기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내년 9월부터 2025년 하반기까지 약 1조 700
[에너지신문] 최근 몇몇 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친원전 정책’을 매우 못마땅해했다.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 취임 후 발표되는 굵직한 에너지 관련 정책들이 대부분 원전 중심이어서 재생에너지는 찬밥신세가 됐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특히 이들 중 일부는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의 한 형태라고 보기도 했다. 탈원전 공약과 동시에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추진했던 문재인 정부와 정
[에너지신문] “‘H2 MEET’라는 플랫폼을 키워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공유하고 경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 CES에 버금가는 국내 대표 전시회가 되는 것이 목표다.”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장이 세계 최대 규모 수소전시회를 소개하며 한 말이다. 지난해까지 미래 모빌리티를 통해 수소 활용가능성과 수소기술의 혁신을 제시했던 ‘수소모빌리티+쇼’가 올해는 명칭을 ‘H2 MEET'로 변경, 자동차 수소 활용 산업 넘어 수소 전 분야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전시회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지난달 31일부
[에너지신문] 윤석열 대통령의 ‘친원전 행보’는 이미 대선후보 시절부터 주목받았다.당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의 탈원전 기조에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원자력계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다수의 일반 국민들 역시 이에 공감하면서 이념이 아닌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에너지정책에 대한 기대가 컸다.윤 대통령 취임 100일이 지난 현재 원전산업 부활을 위한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는데, 지난 18일 출범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도 그 중 하나로 관심을 모은다.원전수출전략 추진위는 산업부장관을 위원장으로 9개 정부부처가 참여하고 전력그룹사
[에너지신문] 지난 6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022 H2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 500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박일준 2차관은 “수소는 시대적 흐름인 탄소중립과 현실적 과제인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이다. 앞으로 수소펀드 조성을 통해 민간 투자 활성화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나갈 것이다”이라고 기업 친화적 투자환경을 조성한다는 약속을 분명히 한 것.수소펀드는 민간기업들이 수소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아직 초기 단계인 수소산업에서 민간기업들
[에너지신문] 정부가 지난 5일 열린 제30회 국무회의에서 원전 확대 기조를 명확히 제시한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심의, 의결했다. 2030년까지 원전 발전비중은 30% 이상인 반면, 재생에너지 비중은 보급 여건에 따라 합리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원전 생태계 부활’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뒤집겠다는 공약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시점에서부터 수차례 언급한 내용으로, 별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차세대 원전인 SMR(소형모듈형원자로)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이나 2030년 원전 10기 수출 달성과 같
[에너지신문]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올해 1분기 등록대수 125만대를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함에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는 이미 주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도 새 정부 국정과제로, ‘친환경차 전환’ 실현을 기치로, 2035년까지 친환경차 전환을 내걸었다. 모두가 친환경차를 외치며, 가속 페달을 힘껏 밟고 있는 셈이다.이럴 때일수록 친환경차 인프라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점검하는 방향성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최근 방향성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건이 있다.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4일 전력시장 긴급정산상한가격 제도 신설을 담은 ‘전력거래가격(SMP) 상한에 관한 고시’ 등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한 이후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SMP 급등에 따른 전기소비자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의 ‘전력시장 긴급정산상한가격’ 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이 이번 행정예고의 골자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수요가 늘고 있는데 반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은 줄고 있어 국제 연료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처럼 연료가격이 과도하게 급등
[에너지신문] 계속해서 고공성장을 하던 수소승용차가 2021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수소시장 전문조사기관인 H2리서치에 의하면, 2022년 1분기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량이 3835대로, 전년도 1분기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021년 70% 이상 고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 성적표와 대조를 이룬다. 수소인프라 부족, 전기차의 급성장 등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수소차에 대한 신선함이 부족한 것이 결정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친환경차의 쌍두마차 ‘전기차’와 크게 비교된다. 전 세계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 시장 선
[에너지신문] 지난해 12월, 국내 수소업계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법 개정안’의 조속한 입법 추진을 고대했다.이를 위해 민간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도 국회를 대상으로 입법 촉구문을 전달하며, 수소산업 활성화에 불을 지폈다.하지만 결국 제20대 대통령 선거 등 복잡한 정치권 상황 속에서 수소법은 표류했다.개정안 통과가 지연될수록 수소경제 전환을 준비하던 지자체와 업계들의 부담도 커지게 됐다. 그리고 4개월이 흘렀고, 새롭게 정권이 교체되며 수소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사실 수소산업은 문재인 정부가 ‘수소
[에너지신문] 코로나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산업부가 한전에 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반영을 유보할 것을 통보했다.이에 따라 한전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을 ‘0원’으로 확정지으면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국내 최대의 공기업이자 전력판매 사업자인 한전은 매일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엄연한 상장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제공하는 전기의 가격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없는 처지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전기가 ‘공공재’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연료비연동제를 적극적으
[에너지신문]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친환경 기조 강화로 석유투자 감소 및 생산능력 축소, 지정학적 불안 등이 맞물려 올해 고유가 전망에 힘이 얻고 있다.특히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이후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국제유가의 증가세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세계 경제가 기지개를 켜며 세계 각 국의 경기부양에
[에너지신문] 대선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근 태양광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그 의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무경 의원은 “재생에너지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는 있으나 태양광 발전 비중은 여전히 낮고, 이용률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한 의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태양광 발전 비중은 3.11%에 불과했으며 이용률도 9.9%에 그쳤다. 태양광이 세계적 추세라는 정부와 산업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게다가 재생에너지 생산단가가 타 화력, 원자력보다 싸지는 ‘그리드패리티
[에너지신문] 환경부는 지난 27일 무공해차 보급정책 설명회에서 ‘올해는 친환경차 50만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자신감에는 지난해 제대로 탄력받은 친환경차의 성장세에 기인하고 있다.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는 지난해 전체 차량 내수판매 172만여대를 판매 중 20.1%인 34만여대를 돌파하며 자동차시장의 신흥강자임을 확실히 인증했다.특히 전기‧수소차는 내수 판매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아이오닉5 EV, EV6 등 신차들의 인기 행진을 거듭하며, 지난해 전기
[에너지신문] 어떤 기업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신사업에 참여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반응은 둘로 나뉜다. 하나는 ‘혁신적’이라는 찬사, 그리고 다른 하나는 ‘무리수’라는 비판이다.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IT 박람회 ‘CES 2022’에서 일본 소니는 자사의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깜짝 공개했다. 그리고 올 봄에 ‘소니모빌리티’라는 자회사를 설립,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것임을 밝혔다.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소니는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 기업이다. 1980년대 혁신의 아이콘으로 회자되는 ‘워크맨’으로 전
[에너지신문] 지난해 12월 21일, ‘수소기업 뿔났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온라인을 일제히 뒤덮었다. 이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국회에 수소법 조속 처리 촉구문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호소문을 보면, 수소사업을 진행 중인 민간기업들이 40조가 넘는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수소생태계 구축에 힘을 실어줬는데, 수소생태계 구축의 필수조건인 ‘수소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서 표류 중이라는 내용이다.문재인 정부는 그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재정하는 등 나름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소경제를 이끌어왔다. 정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