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풍수지리(風水地理)를 중요시했다. 민간의 장묘풍습에서부터 조정의 정책까지 거의 모든 대소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이는 거의 절대적 신앙에 가까웠다.집을 지을 때도 배산임수(背山臨水) 여부를 따져 꼼꼼히 검토했으며 일제 식민지 시절에는 일본인들이 산에 말뚝을 박아 우리 민족의 정기를 끊으려 했다는 것도 우리가 잘 아는
9월15일 오후3시11분부터 저녁 7시56분까지 전국의 656만호가 정전되는 사상 초유의 사고가 발생한지 1년이 흘렀다.1년이 지난 현재 정부와 학회 등 관련기관들은 당시 상황을 뒤돌아보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세미나와 포럼 등을 개최하며 차분하게 1년을 정리하는 듯하다.지난 14일 대한전기학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는 충분히 관심을 모을만한 자
“경쟁력 있는 새로운 공급자와 판매자를 통해 석유시장 가격인하를 유도하고 소비자 혜택을 극대화 하자”지난해 11월 ‘세상 속으로’ 뛰어든 알뜰주유소가 내건 캐치프레이즈다.정유4사가 독점하고 있는 석유 공급시장에 석유공사, 농협 등 새로운 공급자를 등장시켜 석유제품의 대량구매와 구매단가 인하를 유도하고, 자가폴, 농
에너지 산업은 종종 ‘마르지 않는 샘’이라 불리기도 한다.인류가 생존해 있는 한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발전소 건설이나 가스전 발굴 등 관련 사업 추진에 있어서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가기 때문이기도 하다.다만 같은 사람이라도 부자와 가난한 자가 있듯 모든 에너지 산업이 ‘돈이 되는&rsqu
후끈하다 못해 냉소적이었다. 소위 사업설명회라 하면 열띤 분위기 속에 서로의 정보를 캐기 위해 업체간 보이지 않는 정보 탐색전이 넘치는 것이 상례.그러나 지난 21일 오후 2시 전력거래소 교육센터에서 열린 제6차 전력수급계획 발전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들을 위한 사업설명회는 말 그대로 성토의 장이었다.왜일까. 건설의향 평가지침서 상 평가지표 때문이었다.이날
국민의 혈세인 유가보조금의 부정수급을 막기 위해 정부가 칼을 빼 들었다.경유?LPG의 세율인상에 따른 운송업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이어져 온 유가보조금 제도는 그 동안 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근원적인 재발방지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허술한 유가보조금 지급시스템 운영과 부실한 유류구매카드 발급, 사후관리 미흡 등으로
식을 줄 모르는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는 요즘,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도 함께 지쳐가고 있다.정확히 말하자면 힘들어진 시기는 제법 오래됐고 지금은 그 힘든 강도가 거의 정점에 달했다고 할 수 있겠다. 오히려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장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요즘이다.이러한 기대감과 달리 업계가
LPG업계 입장에서 볼 때 2012년 여름은 섬뜩하다. 한여름밤에 듣는 공포 이야기처럼 여기저기 등골이 오싹해지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첫 번째 호러 스토리는 택시연료 다변화다. 고유가로 인한 LPG값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택시업계가 활로를 모색 중이기 때문이다.기압이 높아 폭발 위험성을 안고 있는 CNG는 용기의 단점은 둘째 치고, 일단 연료값에서 경쟁력이
대한전기학회 제43회 하계학술대회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에서 열렸다. 강원랜드에서 전기학회 학술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강원랜드는 카지노로 유명한 곳이다. 한때 석탄광산으로 유명했던 사북지역이 폐광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이 강원랜드다. 석탄화력발전이 대세였던 1960~
석유관리원이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직원의 금품수수와 관련된 언론보도 이후 안팎의 날카로운 시선에 불편한 눈치다. 그러나 석유관리원은 이미 퇴사한 직원의 행태로 인해 억울한 입장에 놓였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석유관리원의 한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비리 연루자 두 명중 한 명은 혐의가 없어 불기소처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한 명도 증인이 없어 기소중지
지난 6월 29일 도시가스 요금인상안이 확정, 발표됐다.일반적으로 홀수 달에 요금조정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7월 가스요금 인상을 확정적으로 기대했던 도시가스사업자의 오랜 기다림에 대한 답이었다.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5~6월에 약 16.6%의 인상요인이 있었으나 서민부담을 고려해 인상률을 4.9%로 최소화, 6월 30일부터 시행한다는 게 정부측의 설명이다.요
최근 BIPV가 뜨고 있다. 이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일컫는 것으로 빌딩의 창문이나 외벽, 옥상 등에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BIPV는 2020년까지 연평균 40%의 고성장이 점쳐진다.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설치 면적이 극히 적다는 것이다. 기존 건물에 설치함으로써 넓은 면적의 부지가 필요하지 않다. 국토 면
전국 22만여대 택시를 멈춰서게 했던 LPG값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청 앞 광장을 발 디딜 틈도 없이 가득 메웠던 5만여 택시기사들은 투쟁으로 삶의 설움을 원색적으로 발산했다.특히 이번 총파업을 촉발시킨 택시 연료 LPG에 대해 새로운 고찰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연료 다변화에 대한 택시사업자의 요구가 빗발치는 가
에너지관리공단 본사와 12개 지역본부는 요즘 비상근무 체제다.지난달 16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하계 전력수급 비상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부터 관련 부서들이 바빠지기 시작하더니 최근 전력예비율이 5%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도래하면서 에너지절약 주무기관인 공단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지경부와 공단에서 주최하는 각종 에너지절약 캠페인은 몇 년 전까지만 해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 김신종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다시 연임이 이뤄졌다는 점이다.이처럼 지난해에는 에너지 공기업 ‘빅5’ 중 한국전력을 제외한 4개 기관의 기관장이 동시에 연임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당시 이들의 연임에는 해외
지난달 30일 열린 ‘신재생열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HO, Renewable Heat Obligation)’ 도입 공청회.약 1년간의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되고 1만m² 이상 신규 건축물에 대한 의무량 부과가 최선의 안으로 떠올랐다. 이후 열린 패널토론에서 건설업계는 제도의 강제 의무화에 대해 불만섞인 어조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에너지의 절감 방법으로 고효율 제품을 쓰는 것은 이제 알려진 상식. 그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LED조명인데 아직 그와 관련한 국가자격제도가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는데.건물의 LED 설치는 아직 관련 자격이 없어 전기기사가 설치하는 실정으로 전문성이 결여되기 때문. 정부가 LED보급을 강하게 추진하는 것과는 엇박자라는 느낌에 슬쩍 쓴 웃음.
“한국도 일본과 같은 전력 부족현상을 겪고 있기에 한국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에 힘입어 제품공급이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2014년까지가 기존 제품에 대한 교체시장이 형성될 시기인 만큼 공급은 빠르게 상승할 것이다. 오늘 한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한국 소비자가 만족할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일본 기업이 한국에서 신제
석유유통시장이 온통 시끄럽다.‘기름값 잡기’와 ‘가짜석유 근절’이라는 두 가지 숙원사업을 이루기 위해 지경부, 기재부, 행안부, 국토부, 금융위, 공정위 등 정부 중앙부처는 물론 석유공사, 도로공사, 석유관리원, 농협,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등 관련 기관이란 기관은 총 동원돼 사업을 펼치고 있다.유통질서 확립
때이른 무더위가 여름을 방불케 하는 5월초, 에너지관리공단 서울지역본부를 찾았다.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조명보다 햇빛이 좋아요’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전등 스위치 위에 붙어있는 것이 보였다.보통 햇빛이 강한 낮이라도 사무실 내부에서는 대부분 형광등을 켜고 근무를 한다. 하지만 서울지역본부 내부는 최소한의 조명만을 켜둔 채 커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