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평균 기온 상승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해수면 상승, 가뭄, 홍수 등 이상 기후 현상을 낳고 있으며, 이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달성은 우리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해서는 필수 과제가 됐다.이미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경제구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중이며, 그 수단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 관련 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먹거리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최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에너지신문] 지난 4월 27일,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서방의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해 가스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이들 두 나라에 가스공급이 중단된 지 이틀만에 유럽 가스가격은 15.7%가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6배 폭등한 수치다. 러시아는 마찬가지로 루블화 지불을 거부한 핀란드에게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해 유럽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유럽연합은 즉각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행동은 유럽 전체에 대
[에너지신문] “에너지 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탄소중립의 실현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에너지 정책을 과학적 관점에서 재설계하겠다.”이창양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3일 취임식에서 밝힌 말이다. 이 장관은 산업부에서 15년간 공직한 경험으로 정책 수립 식견이 넓어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에서 두루 조언자 역할을 해 온 전문가로 통한다.앞서 취임한 장영진 1차관과 박일준 2차관 모두 산업부 출신의 정통 관료다. 1,2차관 모두 산업부의 에너지 및 산업분야 요직을 두루 거쳐 정책적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장영
[에너지신문]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한국LPG산업협회 등 관련기관들이 현행 제3종 저공해자동차 기준을 2030년까지 유예해 줄 것을 환경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다.정부가 2024년부터 LPG, CNG 등 현재 제3종으로 분류된 저공해차는 ‘저공해차 분류체계’에서 제외하고, 2025년 또는 2026년부터는 제2종으로 분류된 HEV(하이브리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제외하는 내용이 담긴 ‘무공해차 중심 저공해차 분류·지원체계 개편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LPG, CNG업계 이해관계자의 몽니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에너지신문] 공급확대와 안전관리는 거지양륜(車之兩輪)의 형상으로 국내 가스산업 발전을 견인했다. 덕택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 내 2000만 고객이 비용 효율적으로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국가로 발전했다.그러나 도시가스는 탄소중립으로 인해 대변혁의 귀로에 서 있다. 도시가스사업을 지탱해 오던 두 수레바퀴도 변혁의 요구에 맞게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공급부문은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조기 진입을 위한 천연가스배관의 수소혼입 실증 등 탄소중립가스 공급을 위한 트랜스포메에션을 이미 시작했다.나머지 한 축인 안전관리는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가 공동으로 수립, 발표한 ‘제주형 분산에너지 기본계획’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그동안 제주지역은 전력 수요에 비해 과도한 재생에너지 공급으로 출력제어가 수시로 이뤄져 왔다.출력제어는 재생에너지의 발전시설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이 수요량보다 많을 경우 전력계통의 안정화를 위해 강제로 발전을 중단하는 조치로, 제주도에 풍력발전이 대거 설치된 2019년 이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출력제한 조치는 대부분 풍력발전에서 이뤄졌으나 지난해 태양광발전사업자에게도 처음으로 출력제어 명령이 내려진 바 있다. 제대
[에너지신문] 지난해 12월, 국내 수소업계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법 개정안’의 조속한 입법 추진을 고대했다.이를 위해 민간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도 국회를 대상으로 입법 촉구문을 전달하며, 수소산업 활성화에 불을 지폈다.하지만 결국 제20대 대통령 선거 등 복잡한 정치권 상황 속에서 수소법은 표류했다.개정안 통과가 지연될수록 수소경제 전환을 준비하던 지자체와 업계들의 부담도 커지게 됐다. 그리고 4개월이 흘렀고, 새롭게 정권이 교체되며 수소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사실 수소산업은 문재인 정부가 ‘수소
[에너지신문] 두산중공업이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두산에너빌리티(Doosan Enerbility)’로의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조만간 ‘두산중공업’이라는 사명은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에너빌리티(Enerbility)는 에너지(Energy)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조합어다.이를 통해 두산중공업이 어떤 목표를 갖고 사명 변경을 결정했는지 알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가스터빈, 수소, 해상풍력에 계속해서 집중하는 동시에 SMR(소형모듈원전), 폐자원 에너지화 등의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에너지신문] 코로나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산업부가 한전에 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반영을 유보할 것을 통보했다.이에 따라 한전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을 ‘0원’으로 확정지으면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다.국내 최대의 공기업이자 전력판매 사업자인 한전은 매일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엄연한 상장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제공하는 전기의 가격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없는 처지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전기가 ‘공공재’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연료비연동제를 적극적으
[에너지신문]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제유가와 가스가격이 급등하고 에너지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그 어느때 보다 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산업부가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동시에 에너지 수입 월간 최대치 기록을 갱신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3월 무역수지 적자라는 주홍글씨를 새겼다.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망 질서가 무너지면서 세계 각국이 에너지를 ‘무기화’하거나 에너지공급체계를 재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세계 주요국가들은 선언적이고 장기
[에너지신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한 달째, 이차전지 원자재 가격이 연일 폭등하고, 일부 광물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다행히 국내로 수입되는 배터리 광물 가격은 아직 영향이 미미하다. 대부분 중국, 호주, 남미 등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이 국가들 중 러시아-우크라이나에 못지 않게 위태로운 관계를 가진 국가, 중국이 있기 때문이다.만약, 중국-대만 간에 무력충돌이 발생한다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것이란 것은 불보듯 뻔하다. 특히 국내 2차전지 산업에는
[에너지신문] 2008년 8월 이명박 정부에서 내놓은 ‘제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2008~2030)’에는 원전을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평가하고, 전력의 최소부하까지는 모두 원전으로 운영할 방침으로 전력설비 비중의 41%를 원전으로 운영할 계획을 담았다.2014년 1월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2011~2035)’에서는 “1차 계획이후 전력수요·송전계통 여건·국민수용성 등의 변화를 감안해 워킹그룹이 22~29% 범위에서 원전 설비비중을 결정해 줄 것을 권고함에 따라 현 시점에서 원전비중의 급격한 축소는 바람직하지 않
[에너지신문]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친환경 기조 강화로 석유투자 감소 및 생산능력 축소, 지정학적 불안 등이 맞물려 올해 고유가 전망에 힘이 얻고 있다.특히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이후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국제유가의 증가세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세계 경제가 기지개를 켜며 세계 각 국의 경기부양에
[에너지신문] 세계 최초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 대학’을 표방하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지난 2일 첫 신입생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2050년까지 에너지 분야 글로벌 TOP10 공과대학 달성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에너지공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한전공대’를 설립한다는 계획이 발표된 이후부터 숱한 우여곡절과 난관을 겪었다.공사가 지연되자 여당은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특례법을 발의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특히 설립 비용을 전력기반기금으로 충당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터져나오면
[에너지신문] 최근 두산중공업이 두 건의 수소발전기술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수소사업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두산중공업은 지난 16일 한국전력기술과 ‘암모니아 개질 가스 발전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기술은 플랜트 최적화 등 전반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고, 두산중공업은 암모니아 개질 설비와 수소터빈 등 주기기 개발을 맡는다.같은 날 중부발전, 제이씨에너지와 ‘수소에너지 신사업 추진 협약’도 체결했다.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10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및 1000MW 규모의
[에너지신문] 최근 경기획에 따른 수요증가와 OPEC+ 생산 지연 등 공급 차질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100달러에 육박하는 국제유가가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계속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로 물가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암울한 상황이다.이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5일 ‘러-우크라이나 위기의 국내 에너지수급 영향 대비’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에너지수급 안정화와 내수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해 국내 에너지정책 긴급조
[에너지신문] 대선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근 태양광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그 의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무경 의원은 “재생에너지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는 있으나 태양광 발전 비중은 여전히 낮고, 이용률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한 의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태양광 발전 비중은 3.11%에 불과했으며 이용률도 9.9%에 그쳤다. 태양광이 세계적 추세라는 정부와 산업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게다가 재생에너지 생산단가가 타 화력, 원자력보다 싸지는 ‘그리드패리티
[에너지신문]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2027년까지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책임질 차기 대통령은 이제 막 성장판이 열리기 시작한 전기차 시장을 어떻게 키워 갈 계획일까.여당 후보는 보조금 대상 확대로 전기차 생산량 증가를 유도하겠다는 공약을 냈고 야당 후보들은 각각 전기차 충전요금 5년 동결, 2030년까지 전기차 전환 1000만대 목표를 내세웠다. 한편, 전기차 공약이 아예 없는 후보도 있다.경제의 한 축으로 자동차 산업을 내세웠지만, 대통령 후보들이 전기차 시장을 보는 관점은 여야할 것 없이, ‘소비자의 시각’에 머물
[에너지신문] 지난해 가스사고는 78건 발생해 2020년 98건에 비해 20.4% 감소했다고 한다. 인명피해는 2020년 96명에서 2021년 65명으로 32.3% 줄었다고 한다.특히 사망자 수는 2020년 17명에 비해 82.4% 급감했다고 한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사망자 5명 이상 등의 1급사고와 같은 큰 대형사고는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가스사용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스사고가 감소했다는 점은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1974년 설립돼 창립 48주년을 맞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가스업계의 안전관리 노력이
[에너지신문] 환경부는 지난 27일 무공해차 보급정책 설명회에서 ‘올해는 친환경차 50만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자신감에는 지난해 제대로 탄력받은 친환경차의 성장세에 기인하고 있다.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는 지난해 전체 차량 내수판매 172만여대를 판매 중 20.1%인 34만여대를 돌파하며 자동차시장의 신흥강자임을 확실히 인증했다.특히 전기‧수소차는 내수 판매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아이오닉5 EV, EV6 등 신차들의 인기 행진을 거듭하며, 지난해 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