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앞으로 5년간 정부가 선정한 14개 재무위험기관은 총 34조원의 부채감축 및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 사업조정이 불가피하다.앞서 정부는 지난 6월 30일 사업수익성 악화기관에 한전, 발전 5사, 한수원, 지역난방공사, LH 등 9개사를, 재무구조전반 취약기관에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해광업공단, 석탄공사, 철도공사 등 5개사 등 총 14개 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LH와 철도공사를 제외한 12개 기관이 모두 에너지산업을 이끌고 있는 에너지 공공기관이다.따라서 재무위
[에너지신문] 윤석열 대통령의 ‘친원전 행보’는 이미 대선후보 시절부터 주목받았다.당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의 탈원전 기조에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원자력계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다수의 일반 국민들 역시 이에 공감하면서 이념이 아닌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에너지정책에 대한 기대가 컸다.윤 대통령 취임 100일이 지난 현재 원전산업 부활을 위한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는데, 지난 18일 출범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도 그 중 하나로 관심을 모은다.원전수출전략 추진위는 산업부장관을 위원장으로 9개 정부부처가 참여하고 전력그룹사
[에너지신문] 환경부가 지난 19일 태양광산업협회에 ‘태양광 재활용공제조합’ 설립 불허를 통보했다. “공제조합 기능 수행에 필요한 요건과 기준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당연히 협회는 크게 반발했다. 태양광 재활용 및 재사용 제도의 본질을 망각한 탁상행정이라는 주장이다.그간 태양광산업협회와 환경부는 폐모듈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을 전담할 태양광 재활용공제조합 설립을 두고 지속적인 신경전을 벌여왔다.협회 측은 공제조합이 협회 및 모듈 제조사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부는 운영 경험 및 공
[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공공기관의 사장 선임과 관련해 이래저래 말들이 많다.기획재정부는 1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한수원 신임 사장으로 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낙점했으며, 한수원은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황 교수의 사장 선임 건을 의결했다.산업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득하고 이달 중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장 선임 과정에서 말들이 많다.일반적으로 주식회사 형태의 공기업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3배수로 사장 후보자를 압축한 후
[에너지신문] 지난 5월 30일 국회가 공백 상태로 들어간 지 53일 만에야 가까스로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끝났다.국회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정국 주도권을 잡기위한 여야간 양보없는 책임공방 속에서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첨예한 쟁점이 산적해 있어 앞으로도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나올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올바른 에너지정책 방향을 바라보는 여야간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린다. 새 정부와 여당은 '원전 30% 확
[에너지신문] 지난 6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022 H2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 500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박일준 2차관은 “수소는 시대적 흐름인 탄소중립과 현실적 과제인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이다. 앞으로 수소펀드 조성을 통해 민간 투자 활성화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나갈 것이다”이라고 기업 친화적 투자환경을 조성한다는 약속을 분명히 한 것.수소펀드는 민간기업들이 수소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아직 초기 단계인 수소산업에서 민간기업들
[에너지신문]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에 업무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산업부뿐만 아니라 환경부, 중기부 등 다수의 정부 부처들이 원전 관련 정책을 대거 발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때마침 대외적인 흐름도 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이달 초 유럽연합의 녹색분류체계(EU Taxonomy)에 원자력이 포함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은 확고한 명분을 갖추게 됐다. 국제 연료가격 폭등 역시 원전의 당위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최소한 국내에서만큼은 사양길로
[에너지신문] 1864년 설립된 DNV는 글로벌 품질보증 및 위기관리 분야 전문회사로서 조선·해양, 석유·가스,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에서의 기술보증, 선박등급 판정, 전문가 자문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고 있다.2017년부터 매년 9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전망(Energy Transition Outlook) 보고서를 발간해 오고 있으며 1980년부터 2050년까지의 글로벌 에너지 산업 및 추세 등을 전망하고 있다.에너지원 및 용도별로 전 세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누고, 시나리오 기준이 아닌 단일모델을 기준으로
[에너지신문] 전력거래소는 지난 7일 17시 기준 역대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록한 최대전력수요는 9만 2990MW로 기존 최대기록인 2018년 7월 24일 9만 2478MW를 512MW 넘어서는 수치다. 앞서 하루 전인 6일 최대전력수요는 9만 1938MW로 역대 두 번째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최대전력수요 기록 경신은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기류의 유입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체감온도가 33~35℃를 넘는 등 연일 지속되고 있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냉방수요가 급증한
[에너지신문] 정부가 지난 5일 열린 제30회 국무회의에서 원전 확대 기조를 명확히 제시한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심의, 의결했다. 2030년까지 원전 발전비중은 30% 이상인 반면, 재생에너지 비중은 보급 여건에 따라 합리적으로 재정립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원전 생태계 부활’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뒤집겠다는 공약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시점에서부터 수차례 언급한 내용으로, 별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차세대 원전인 SMR(소형모듈형원자로)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이나 2030년 원전 10기 수출 달성과 같
[에너지신문]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한 도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사람의 편리함에 도전하는 정신은 무한하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일이던 목적 달성에 난관에 봉착하면 ‘안되면 되게하라’는 병영문화 정신을 생각하게 된다. 최근 반도체 소부장산업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관련기업의 위기탈출 노력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이중 플라잉카(Flying Car) 개발은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도전 과제다. 물론 반도체 소재 장비와는 약간 다른 경우이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동일한 노력이 필요
[에너지신문] 원자력과 천연가스가 유럽의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 포함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한다.에너지사업자와 환경단체는 물론 국가별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 논쟁이 이어지겠지만 최근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급문제와 경제위기 속에서 원자력과 천연가스의 택소노미 포함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택소노미에 포함될 경우 녹색채권 발행 등 각종 금융 및 세제 지원으로 자금조달이 쉬워지기 때문에 산업 활성화에 용이하다. 그만큼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되는 에너지산업에서의 택소노미 포함여부는 산업의 성패를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장의 임기가 대체로 2년 가까이 남아 있지만 여당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등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어 에너지 공공기관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법을 대표 발의했다.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의 임기와 일치시키자는 내용이다.정권 교체기 마다 현실과 법간의 괴리가 발생하고 정부정책과 실행기관인 공공기관 사이의 정책 미스 매칭을 야기하는 문제점을 낳고 있어 임기를 일치시켜 정책 추진력을 높
[에너지신문]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올해 1분기 등록대수 125만대를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차 수요가 증가함에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는 이미 주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도 새 정부 국정과제로, ‘친환경차 전환’ 실현을 기치로, 2035년까지 친환경차 전환을 내걸었다. 모두가 친환경차를 외치며, 가속 페달을 힘껏 밟고 있는 셈이다.이럴 때일수록 친환경차 인프라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점검하는 방향성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최근 방향성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건이 있다.
[에너지신문] 창사 이래 최대의 재무 위기를 맞고 있는 한전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진행 중이다. 6월 현재 출자지분과 부동산 등 총 1300억원 규모의 매각을 완료하고, 이른바 ‘한전법’ 개정을 통해 사채발행을 확대해나가기로 하는 등 지금까지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전뿐만 아니라 전력그룹사 전체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발전자회사들은 수익 악화의 주범인 연료가격에 대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다른 회사들도 조직개편 및 업무분장을 통해 최대한 효율적인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그러나 아무리 고강도의
[에너지신문] 최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 2건의 원전 R&D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신형원자로 개발과 기존 원전의 해체라는 정반대 성격의 두 사업이지만, 국내 원전 사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은 2028년까지 총 3992억원,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은 2030년까지 총 3482억원을 각각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원전산업 부흥을 선언한 윤석
[에너지신문]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량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규제안을 마련했다.특히 기업의 모든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정보 ‘스코프3’도 의무공시 대상에 제한적이지만 포함했다.미국과 유럽은 한국 기업이 온실가스감축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낸다고 한다.국내 기업들은 ‘탄소공급망’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해진다.우선 제조 ‘탄소공급망’을 이해해야 한다. 기존 제품 중심의 공급망과 병행해 탄소 중심의 공급망이 구축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제조분야에서 원·부자재
[에너지신문] “공공요금의 인위적인 가격통제는 하지 않겠다.”지난 2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밝힌 의견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물가 안정을 이유로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을 강제로 통제한 것이 각종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인식에서다.그동안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에너지가격이 치솟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정부는 에너지 공공요금 조정은 애써 눈을 감았다.2021년초 ‘원가연계 전기요금제도’가 도입됐지만 정부는 2021년 2·3분기에 원가연동제에 따른 요금인상을 막았다. 4분기에는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3원 올렸지만 1분기에 3원 내린 것을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4일 전력시장 긴급정산상한가격 제도 신설을 담은 ‘전력거래가격(SMP) 상한에 관한 고시’ 등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한 이후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SMP 급등에 따른 전기소비자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의 ‘전력시장 긴급정산상한가격’ 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이 이번 행정예고의 골자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수요가 늘고 있는데 반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은 줄고 있어 국제 연료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처럼 연료가격이 과도하게 급등
[에너지신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발된 천연가스 가격 인상은 에너지 가격의 급등현상을 유발했다. 이는 물론 일시적인 상승일 수 있다, 전쟁이 휴전되면 석유가스 가격이 진정되겠지만, 과거로의 회귀는 어려울 것 같다. 왜냐하면 에너지 공급 질서가 상당분야 회복 불능으로 파괴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유럽에너지 공급라인 재편으로 북쪽 공급라인이 휴지상태가 되고 남부라인 또는 동부신규라인으로부터 새로운 천연가스 또는 천연가스 수소혼합가스공급이 현실화될 수 있다. 만약 동부 천연가스 수소혼합가스라인이 건설되면 유럽경제는 수소그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