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대란을 겪으면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은 그 어느때 보다도 높아지고 있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다.우리나라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해서 사용하는 나라이다 보니 그 여파는 다른 나라보다 파급효과가 더 크고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에너지시장 상황과 전혀 다른 국내 민수용 가스시장은 어떠한 설명으로도 이해하기 어려운 시장구조가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심각성과 현실의 문제를 미래에 전가하는 문제점을 지적해 보고자 한다.▲국제 LNG 가격 폭등최근 러시아
[에너지신문] 글로벌 에너지위기 등으로 올 겨울철 국내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아직은 전력 및 가스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다행이다.올 겨울 전력공급예비력은 15.8~18.6GW로 예비율 16.0~20.6%로 추정된다. 이는 비상경보 발령 기준인 공급예비력 5.5GW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천연가스도 11월말 현재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77개의 저장탱크를 가득 채울수 있을 정도의 물량이 확보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한파나 공급차질 등 변수가 많아 안심하기는 이르다.사실 우리는 비싼
[에너지신문] 말 그대로 ‘극과 극’이다. 윤석열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산업부와 업계의 시각차는 이 한마디로 요약이 가능하다. 최근 열린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에서 발표된 정부 초안에 따르면 2030년 원별 비중은 원전 32.4%, LNG 22.9%, 신재생 21.6%, 석탄 19.7%였다.앞서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분과위원회가 공개한 최초 실무안과 비교하면 원전을 살짝 낮추고 신재생에너지는 ‘눈곱만큼’ 올랐다. 석탄 비중을 소폭 내리고 LNG발전을 그만큼 올린 것 이외에는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당연히 신재생 업계
[에너지신문] 전기차가 대세다. 올해 국내에 누적된 전기차수는 약 4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도 생각 이상으로 전기차가 확대되면서 올해에만 판매된 전기차가 약 1000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만큼 기하급수적으로 전기차 보급대수가 증가하면서 실과 바늘의 관계인 충전 인프라도 급증하고 있다.공공용 급속충전기는 물론 심야 완속 충전을 원만히 하기 위한 완속 충전기는 더욱 의미가 큰 만큼 균형 잡힌 충전인프라 보급도 중요한 숙제이기 때문이다.국내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과 함께 더욱 늘어난 전기차에 걸맞는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
[에너지신문] 연말이 되면서 공기업 및 기관에서 승진, 보직이동, 파견 등 인사발령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경직된 조직문화’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공공기관들도 지금은 전문성을 갖춘 외부인재를 영입하거나 공채 시 특정분야 전문가를 선발하는 등 민간기업에 비견될 수준의 채용 유연성을 갖춰나가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정부부처 및 공기업들은 ‘순환보직’을 이유로 이전 업무와 관련 없는 부서로 발령을 통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면 홍보업무를 맡다 갑자기 현장 근무로 바뀐다던지, 엔지니어로 입사했지만 감사실에서 근무하는 등의 경우
[에너지신문] “우리는 석화산업 미래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 프로젝트가 석유화학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배출 저감 기회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가 17일 샤힌 프로젝트 투자를 최종 결정하며 한 말이다.이처럼 현재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의 새 장을 여는 기념비적인 투자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해 정유·석유화학업계가 해외 기술업체와 손잡고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S-OIL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스
[에너지신문] 전기차 화재 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가 보편화될수록 화재 건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차량의 화재는 전기차만의 문제는 아니다.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는 10만 대당 2.7대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반면, 일반 차량은 10만 대당 10대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고 전기차가 더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 열폭주 현상에 의해 차량의 온도가 순식간에 섭씨 800도까지 치솟고, 구조적인 특성에 따라 화재를 쉽게 진압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사람들은 이러한 전기차의 특성 때문에 더 큰
[에너지신문]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위기는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는 치명적 악영향을 미친다.무역적자 확대는 물론 한전, 가스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의 재무상황 악화로 이어지는데다 에너지 가격인상으로 서민경제를 위협한다.에너지사용량이 늘어나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에너지위기는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 에너지 국제가격은 오르고, 국내 에너지 수급은 불안하다. 비싸게 사올 수 밖에 없는 구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에너지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는데는 취약하다. 그동안 미뤄왔던 에너지 가격 인상
[에너지신문] 최근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KS 표준을 개정 고시했다. 다양한 제품 특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표준을 만들어 BIPV 보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산업부가 10월 발표한 ‘BIPV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은 비싼 가격과 낮은 효율로 보급이 더딘 BIPV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담겨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정부가 BIPV 산업 육성을 선언한 것은 소규모·도심형으로 우리나라 도시 특성에 딱 맞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MW급 육
[에너지신문] 최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개의 에너지 전시회가 나란히 열렸다.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BIXPO 2022)’와 같은 기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다.두 전시회 모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행사로 에너지 산업계의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태원 사고 애도기간인 관계로 화려한 축제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그다지 쌀쌀하지 않은 화창한 가을 날씨에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까지는 두 전시회 모두
[에너지신문] 미래 청정에너지를 ‘그린수소’로 선정하면 수소생산 공정에 대한 선택지가 크게 제한된다. 화학주기률표에서 가장 기초원소인 수소는 ‘청정에너지’로 명명되고 있고, 생산방식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그린수소를 비롯해 블루수소, 그레이수소, 브라운수소 등으로 세분화돼있다. 여기에 제조공정에 따라 핑크수소까지 더 상세하게 구분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용 수소는 생산공정과 공급 형태 사이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다.이는 전기차 보급이 자율주행능력에 따라 결정될 수 있지만, 수소차 보급은 전기료보다 저렴하거나 지역에 구애받지 않
[에너지신문] “기존 보급 중심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서 탈피해 앞으로는 합리적, 비용효율적인 부분을 보급의 우선순위로 두겠다.”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지난 3일 열린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 1차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천 실장의 발언은 이 자리에서 발표된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개편방안’이 추구하는 바를 한마디로 요약한 핵심 내용이라 할 수 있다.개편방안 발표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장려 정책으로 보급 확대가 이뤄졌음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따른 부작용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특히 낮은 비용효율, 계통부담 가
[에너지신문] 서울 한복판에서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다. 외국인 26명을 포함해 156명이 희생됐다. 참으로 믿기 어려운 안타까운 사고다. 안전대책 미흡 등 막을수 있었던 인재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 철저하게 사고 원인 조사 및 사고경위, 책임 규명은 물론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난방기기 사용 증가 등으로 에너지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에너지산업현장과 에너지 사용시설 곳곳에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법이 제정돼 시행되거나 고
[에너지신문] 지난해말부터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소로 EU의 재고는 최근 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따라서유럽은 LNG 도입량 증가를 추진했으며 그 영향은 아시아 국가까지 미치게 됐다.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불안 심화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TTF)뿐만 아니라 아시아 현물 가격(JKM)까지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다.계절적 요인 및 정책에 따라 현물 및 단기구매가 많은 한국과 일본의 도입 가격에도 영향을 받은 가운데 이들 국가의 공급 안정성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LNG 시장의 변화2022년 2월
[에너지신문] 도입된 –162℃의 LNG를 도시가스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바다에 버리지는 LNG냉열을 활용하는 시도가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이를 보면 –253℃의 액체수소 제조, -60℃의 냉동물류창고, -196℃의 공기액화분리 등이다.이들 중 냉동물류창고는 탱크로리로 LNG를 이송, 냉열로 식품창고의 온도를 낮추고 기화된 천연가스는 연료전지로 발전을 하는 시스템이 평택 ㈜한국초저온사에 적용되고 있다.또한 하동에 동일한 시스템으로 냉동물류창고가 건설되고 있으며, 인천지역에는 한국가스공사의 LNG냉열을 이용한 대규모 냉동물류창고
[에너지신문] 이달부터 전기 및 가스요금이 인상되면서 물가 상승을 압박하며 서민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한국전력의 적자가 올해 30조원에 달하고,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6월말 기준 5조 4000억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국회에서는 에너지요금 인상원인을 놓고 여야간 네탓 공방만 치열하다. 여야 의원들이 전 정권의 ‘탈원전 정책’ 때문 또는 러-우 전쟁 등으로 인한 해외 원자재 가격의 폭등 때문이라고 네탓 공방 중이지만 해결책 제시는 없다.이달부터 적용한 요금인상분은 고공행진하고 있는 국제유가를 감안할 때 앞으로
[에너지신문] 지난 7월 유럽연합(EU)은 원자력을 EU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 포함하는 안에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는 유럽에서 원자력은 녹색분류체계에 속한다는 의미를 가지며, 원자력 산업은 정책금융 등의 인센티브와 투자우선순위 조정에서 유리한 위치에 선 것을 의미한다.친환경에너지로 재조명 받게된 원자력이 국가주도적으로 국내에서 추진 중인 수소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얼핏 생각하면 원자력발전과 수소에너지는 상호 대립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원자력은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의 한 종류이고, 수소를 친환
[에너지신문] 탄소중립 달성과 원료의 안정적 수급 측면에서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특히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확보의 불안전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품질 재생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은 이제 필수 불가결이다.지난 6일, 기자는 SK울산콤플렉스의 재활용 협력지구를 방문했다.아직 착공 전 터다지기에 한창인 황량한 땅이지만,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과 맞먹는 규모의 부지에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기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내년 9월부터 2025년 하반기까지 약 1조 700
[에너지신문] 갑자기 선선해진 가을날씨와 함께 올해도 변함없이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경우 지난 4일 산업부 감사를 시작으로 11일 한전을 비롯한 전력공기업 대상 감사가 치러졌다. 오는 20일 가스 및 자원공기업, 21일 산업부 종합감사를 끝으로 올해 일정은 막을 내린다.매년 국정감사가 그러했듯, 현안 개선을 위한 날카로운 지적과 논리적인 질의는 거의 볼 수가 없었다. 같은 사안을 두고도 여야 위원 간 시각차가 얼마나 큰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국정감사였다.의원들이 ‘기선 제압’을 위해 공
[에너지신문] 한전이 10월 1일부터 전기요금을 7.4원/kWh 인상했다. 모든 소비자 대상 2.5원/kWh 인상에 기준연료비 잔여인상분 4.9원/kWh를 적용한 것으로 4인가구 기준 월평균 2270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그간 전기·가스요금은 공공재로 인식돼 요금 인상이 최대한 억제돼 왔다. 최근 10년간 일반적인 소비자 물가가 거의 2배 가까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버텨온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는 연료가격 폭등을 초래했다. 당연히 전기요금도 그만큼 오르는 것이 순리지만 연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