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에너지 전환을 향한 범지구적 논의와 조치가 활발하지만, 다중위기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자원을 재할당하고 에너지 안보와 경제적 제약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세계 에너지 전환지수(Energy Transition Index, ETI)의 2023년 상위 10개 국가는 모두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이며, 우리나라의 순위는 31위에 불과하다.ETI 평가지표의 면면을 살펴보면, 에너지 전환은 재생에너지의 공급 확대가 능사가 아니라 국가가 가지고 있는 경제, 사
[에너지신문] 우리 엔지니어는 기술업무 수행 중 크고 작은 수많은 에너지 이용 공정을 접하게 된다.요즘 수소와 CO₂ 관련 에너지 이용 기기장치의 개발이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이용 기술의 올바른 이해가 필요해 보인다.에너지 형태는 크게 열과 일이 있으며, 이의 변환 및 이용 공정의 분석에 의외로 오류를 범하는 사례를 많이 접하게 된다.더욱이 많은 엔지니어들이 기술개발 결과나 선정 평가에도 참여, 그 공정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도 하므로 이의 적절한 분석과 이해가 필요하여 보인다.또한 최근 대표적 오류 사례를
[에너지신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의 확산 우려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에너지정책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에너지정책 변화의 기류 감지해외 주요국은 에너지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 확대, 수요 절감과 에너지효율 혁신, 탄소중립 속도 조절 및 에너지가격 안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공급 확대와 관련해서는 석탄발전과 원자력발전 재가동과 수명 연장, 가스 수급 경로의 다양화 및 비축 확대가 주요 정책 이슈로 부각된다.수요 절감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에너지신문] 심화되고 있는 이상기후는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가축 대상 범위를 공급망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산업 부문은 이에 대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소는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수소는 탄소중립 에너지 중 유일하게 발전, 운송, 산업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면서 지역간 이동이 가능한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주요국들의 수소산업에 대한 정책과
[에너지신문] 전자가속기는 전자를 높은 에너지로 가속시켜 전자선을 발생시키는 장치다.전자의 가속에너지에 따라 300킬로전자볼트(KeV) 이하의 ‘저’, 300KeV 초과 3메가전자볼트(MeV) 미만 ‘중’, 3MeV 이상 ‘고’ 에너지 전자가속기로 구분되는데, 가속 에너지가 높을수록 전자의 속도는 빛의 속도에 가까워지고 투과도 또한 커진다.전자선을 물질에 조사하면 물질에 다양한 물리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전자선을 고분자에 조사하면 가교(cross-linking), 분해, 그래프팅(grafting) 반응 등 다양한 물성
[에너지신문] 전 세계가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활동에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직접 처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소포집·활용·저장(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CCUS)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CCUS 기술은 발전 및 산업 공정에서 대량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분리, 포집한 후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지 또는 저장하는지에 따라 탄소포집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 CCU)기술과 탄소포집저장(Carbon Capt
[에너지신문] 항공기 운항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한데 지금은 주로 화석 연료인 항공유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항공유는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고에너지 화합물이기 때문에 전기화나 수소화로의 에너지 전환은 매우 어렵다. 예를 들면 보잉 B-747의 최대이륙중량은 333톤인데 143톤이 연료 중량으로 약 40% 정도의 연료를 싣게 되는데 에너지 밀도가 낮은 배터리 등을 사용하게 되면 더 많은 양이 필요하게 돼 타 에너지원으로의 대체는 현실성이 없다. 특히 장거리 운항에 있어서 바이오매스와 포집된 이산화탄소로부터 제조된 바이오항
[에너지신문] 1. ‘적정실내온도’ 용어의 유래겨울철과 여름철이 되면 매스컴이나 많은 단체들이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하고 있다.그중에 가장 강조하는 것이 ‘적정실내온도’다. ‘겨울철에는 적정실내온도 18~20℃, 여름철에는 적정실내온도 26~28℃를 지키자’라는 문구다.적정실내온도 캠페인을 접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적정실내온도라는 것이 어떻게 해서 생겼는지, 이 온도가 어떻게 적정실내온도인지 궁금해 하지만 자세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우리가 자주 접하는 적정실내온도 용어에 대해 그 유래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처음
[에너지신문] 22대 국회의원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4년은 거대야당이 그 세력을 유지할지,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여당이 뒷심을 발휘할지 아니면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처럼 제3지대가 돌풍을 발휘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게 총선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22대 국회의원이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국정운영의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즉, 경제전반의 좌클릭, 우클릭, 그리고 에너지전환에 있어 화석연료의 운명이 결정된다. COP28의 성과기후정책은 기후라고 쓰고 에너지라고 읽는다라고 할만큼 에너지전환에 대한 큰 획
[에너지신문] 2023년 3월 1일 테슬라가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예고한 지 약 9개월이 지났다.중국 공급망과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인해 ‘희토류 독립’을 선언했던 테슬라의 비희토류 모터 개발은 현재 어디까지 왔을까. 일반적으로, 모터의 형태는 자기장 방향에 따라 방사형 자속 모터(RFM: Radial Flux Motor)와 축방향 자속 모터(AFM: Axial Flux Motor)’ 2가지로 구분된다. 방사형 모터는 간단한 구조와 용이한 제작, 낮은 단가 등의 장점으로 주로 가전제품 등에 쓰
[에너지신문] 기후당사국총회(COP, Conference of Parties)28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UAE가 의장국을 맡고 전 세계가 모여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다양한 협상이 시도됐다. 그러나 결국 말잔치에 불과한 거 같다.블룸버그(Bloomberg)에서 COP28을 평가한 기사의 타이틀은 ‘COP28에서 빠뜨린 큰 주제는 돈(The COP28 deal is missing one big thing: Money)’이었다. 말잔치라고 하는 이유는 결국 돈 문제를 빼놓고 화석연료 퇴출을 논의한 것은 아무런 실행력이 없기 때문이다.
[에너지신문] 한국은 조선업, 반도체 등 많은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이나 산업안전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산재사고 사망만인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 30년간 일터에서 사고로 약 4만명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고 지금도 산업현장에서는 매일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현재 진행형이다.건설업 근로자 수는 전 업종의 약 12%임에도 사고 사망자는 절반정도를 차지한다. 산재 사망사고는 건설업에서 집중 발생하며 건설업에서의 사망 발생 강도는 매우 높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건설현장에서 지붕공
[에너지신문]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는 가장 중요한 방안 중 하나이다.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는 화석연료 대비 경제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초기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에 주요국들은 수소를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개발 투자에 집중하고 있고, 전용 기금 및 투자 자금을 마련해 관련 시장 육성을 효율화하고 있다.수소밸류체인을 생산, 저장·운송, 활용 단계로 구분할 때 우리나라도 여러 정부부처에서 많은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으나 주로 활용 분야에 집중되고, 저장·운송과 같은 인프라 투자비에는 지원이 부
[에너지신문] 환경부는 소상공인·영세사업자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생계형 1톤 경유화물차를 줄이기 위해 경유화물차를 폐차 후 LPG화물차로 전환하는 경우 보조금을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원해왔으나 갑작스럽게 무공해차 전환으로 일원화하겠다며 내년도 LPG화물차 예산을 전액 삭감해 지원을 중단하고 전기화물차 지원 대수를 대폭 확대했다. 전기화물차는 기존에 보유하던 경유화물차에 대해 폐차 조건 없이 보조금 부정수급 문제까지 일으킬 정도의 매우 높은 수준의 보조금(1,100만원+지방비)을 지원하고 있어 LPG화물차보다 전기화물차
[에너지신문] 가속기에서 발생하는 입자빔은 이 세상의 어떤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고, 인류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입자빔은 일반인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이미 인류의 과학기술 발전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가속기를 통해 가속된 입자 형태의 이온은 큰 에너지를 가지며, 빠르게 움직이는 이온을 여러 가지 물질의 원자들에 부딪히면 물질 구조를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이러한 입자빔은 양재 소재 등 첨단 소재를 개발하거나 암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을 만드는데 중요한 도구가 된다.◆ 초저선량 이온주입 장치 개발로 미래 양자소재 개발
[에너지신문] 2021년 가을부터 시작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두 해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의 천연가스 및 전기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종결됐다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은 것 같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소강상태이기는 하나 계속되고 있고, 사우디의 감산 연장 등의 이유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가 넘어서는 등 에너지 가격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유럽은 지난 2년간 에너지 위기 가운데 고통 받는 기업과 가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경험은 혹시 발생할지
[에너지신문] 지난 2012년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 도입 당시만 해도 각 지자체들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치를 지역에 서로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을 상대로 많은 정책 제안을 내놨다. 심지어 선거 때마다 어느 시·군 할 것 없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유치하겠다는 선거공약이 단골메뉴로 등장했다.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의 사정은 어떠한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전국 228개 지자체 중 지난해 기준으로 129개가 주거지역 또는 도로에서 일정 거리 이내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없도록
[에너지신문] 지난 8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는 끝나고 지구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또한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 이내로 제한한다는 목표를 달성할시 최악의 상황을 회피할 여지는 남아있다”며 유엔 회원국들이 지구촌 기후 위기 대응을 더 이상 미루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전세계가 지구 온도 상승을 제한하기 위해 주목하는 탄소중립이란 과연 무엇일까?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주로 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고 배출된 온실가
[에너지신문] “원장님, 희토류가 급하지도 않다고 하던데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 될거라면서 말이죠.” 며칠 전, 한 기자가 유튜브 링크를 보내주면서 말했다. 기자는 유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어느 교수님의 희토류 관련 언급에 대해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말인지 확인하고자 했다. 이미 여러 차례 경험한 익숙한 시나리오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미 유튜브에는 유튜버, 기자, 경제학자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만든 잘못된 희토류 정보가 넘쳐났다.이로 인해 업계와 기관으로부터 진위여부 등의 확인 요청을 자주 받아왔었다. 하지만 구독자
[에너지신문] 기후위기 가속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문제로 인해 주요국들의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를 위해 주요국들은 청정수소 생산과 더불어 수소 수송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EU는 그동안 수소생산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서 벗어나 수소공급망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EU는 수소를 유럽 전역에 에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수소파이프라인 5개를 구축하고 있으며, 수소차 운행을 위한 수소충전소를 유럽 모든 주요 도시와 핵심 노선을 따라 200km마다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