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에너지 전환을 향한 범지구적 논의와 조치가 활발하지만, 다중위기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자원을 재할당하고 에너지 안보와 경제적 제약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세계 에너지 전환지수(Energy Transition Index, ETI)의 2023년 상위 10개 국가는 모두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이며, 우리나라의 순위는 31위에 불과하다.ETI 평가지표의 면면을 살펴보면, 에너지 전환은 재생에너지의 공급 확대가 능사가 아니라 국가가 가지고 있는 경제, 사
[에너지신문] 지난 17일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가 인천에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이 충전소는 인천 SK E&S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를 공급 받아 하루 평균 12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액화수소는 수소모빌리티 활성화의 핵심 매개체로, 이미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에서는 250개소 이상의 액화수소충전소가 운영되는 등 액화수소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액화수소는 대규모의 수소를 운반하고,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기체인 수소를 액체로 만든 액화수소는 기체일때보다 부피가 800분의
[에너지신문] 3% 대의 소비자물가로 LPG는 물론 석유와 전기, 도시가스 등 에너지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총선이라는 정치적 이슈와 함께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할 정부와 각 정당이 물가안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과 함께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마저 터지면서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들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밀가루는 물론 식용유, 사과와 수산물 등 일부 품목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가격을 안상했다가 다시 인하하는 해프닝도 없지 않았다.적자와 미수금이 쌓
[에너지신문] 최근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열기가 뜨겁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시장 규모가 10년 뒤인 2034년 경 약 1조 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 간 치열한 경쟁도 펼쳐지고 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거대 빅테크 기업들이 1000억달러, 한화 약 130조원 이상을 AI용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우리나라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 IT 기업들과 SK, KT, LG 등 통신사를 중심으로 관련 투자
[에너지신문] 2002년 월드컵 이후 20여년간 시민의 발이었던 CNG버스가 찬밥신세다.전기·수소버스로 대거 교체되면서 2014년 연간 105만톤으로 정점을 찍었던 CNG 수요는 지난해 말 기준 77만톤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한다.정부의 수소 및 전기버스 보급정책과 국제 연료가격 변동으로 2018년말 2만 7382대에 이르렀던 CNG버스는 감소세가 갈수록 강해지면서 지난해말 기준 2만 3193대로 줄어들었다.올해 정부의 천연가스자동차보급 지원 예산은 ‘0’원이다. 지난해 29억 5000만원이었던 예산이 통째 싹뚝 잘렸다.2024년부터
[에너지신문] ‘소상공인의 발’ 1톤 트럭 시장에 디젤 시대가 막을 내리고 터보 엔진을 탑재한 신형 LPG 화물차로 세대가 교체되고 있다.지난해말 출시된 신형 LPG 트럭 포터2와 봉고3는 지난 1월 7500여대, 2월에는 8900여대가 판매되며 2달간 1만 6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새로 개발된 LPG 2.5 터보 엔진은 터보차저를 적용해 저속에서의 토크를 개선하고 디젤 엔진 대비 출력을 24마력 높여 최고출력 159마력의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LPG차량은 힘이 부족하다는 과거의 선입견을 깨고 화물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에너지신문] 태양광 산업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확연히 변방으로 내몰리는 분위기다. 기자의 입장에서 체감되는 대표적인 사례는 전력 공기업들의 태양광 관련 보도자료 개수다.문재인 정부 시절 한전과 발전 6사는 에너지전환을 기치로 거의 매일 같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보도자료를 쏟아냈다. 태양광 한 분야만 해도 하루에 다 소화하지 못할 만큼 기삿거리가 넘쳐났다.그러나 지금은 자사의 태양광 사업을 홍보하는 공기업은 거의 없다. 한수원은 원전(가끔 수력·양수) 홍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5개 발전사들은 해상풍력
[에너지신문] 용기에서 소형저장탱크로 LPG공급수단이 빠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지난 2022년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소형저장탱크는 10만 1627기로 완성검사를 받고 정기검사에 제외되는 250kg 용량을 고려할 경우 어림잡아도 15~16만기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또 벌크(탱크)로리 차량은 전국적으로 1651대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인적오류가 가미된 벌크로리 이충전 중 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정부와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사고 재발 대책의 일환으로 충전과정 확인 점검표 마련, 충전알림 입간판 설치, 벌크로리 차량 Ke
[에너지신문] 지금은 ‘4차산업 혁명시대’ 앞으로는 ‘AI 또는 생성형 AI시대’라고 한다.AI와 생성형 AI의 학문적 실체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릴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화학의 열역학 2법칙’을 언급한다.이에 더해 자연현상을 수식하는 레오로지학설, 정신세계 두뇌활동을 철학화해 귀신이야기를 소설화시킨 유럽해안지역 소설으로도 거론된다.뿐만 아니라 아직 학문적 정의를 완성하지 못한 유럽 대륙의 물질반응전환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2자대전 전후의 유사법칙인 뎀코랄학설 등도 현재의 인공지능 AI이론을 설명하는 이론적 근원이 될 수도 있다
[에너지신문] 2%대 물가 조기 안착을 위해 범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서면서 석유는 물론 전기와 LPG, LNG 등 에너지업계가 울상이다.정부 각 부처가 지속적인 점검은 물론 불법‧편승 인상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국제유가의 등락 등의 인상요인에도 가격 인상에 나서지 못하면서 한전의 적자, 가스공사의 미수금, LPG수입 및 정유사의 미반영분이 쌓이고 이자 등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난 2021년 11월 12일부터 인하해 왔던 유류세를 4월
[에너지신문]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선호도는 하락하는 반면 내연기관차 선호도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딜로이트 그룹의 2024년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리포트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 소비자 선호도는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반면 가솔린 및 디젤차 등 내연기관차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2030년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하며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선언했던 완성차업체들도 조금씩 목표를 수정하고 있다고 한다.최근의 전기차 부진은 ‘캐
[에너지신문] 최근 해외 신재생에너지 선도국들이 한국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자국 신재생 정책 및 산업의 강점을 적극 어필했다.지난 4일 뉴질랜드 무역산업진흥청은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과 함께 재생에너지 세미나를 개최, 자국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기술력 및 투자 기회를 홍보했다.현재 전체 전력의 84%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뉴질랜드는 2035년까지 100%를 목표로 잡고 있다.해상풍력 강국인 영국과 덴마크도 ‘한-영 해상풍력 포럼(5일)’, ‘한-덴마크 해상풍력 비즈니스 컨퍼런스(6일)’를 각각 열고 자국의 정책 및 시장 현황을
[에너지신문] 우리 엔지니어는 기술업무 수행 중 크고 작은 수많은 에너지 이용 공정을 접하게 된다.요즘 수소와 CO₂ 관련 에너지 이용 기기장치의 개발이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이용 기술의 올바른 이해가 필요해 보인다.에너지 형태는 크게 열과 일이 있으며, 이의 변환 및 이용 공정의 분석에 의외로 오류를 범하는 사례를 많이 접하게 된다.더욱이 많은 엔지니어들이 기술개발 결과나 선정 평가에도 참여, 그 공정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도 하므로 이의 적절한 분석과 이해가 필요하여 보인다.또한 최근 대표적 오류 사례를
[에너지신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의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4월 총선 이후 새로운 국회가 출범하면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노력들이 다시 리셋되고 원점에서 논의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는 것이다.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회장은 지난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고준위방폐물 법제화를 위한 ‘최적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원만합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여야 모두가 법 제정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으며 정부와 원전 소재 지자체, 지역 주민 모두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
[에너지신문] '참초제근(斬草除根)'이란 말이 있다. 풀을 베고 그 뿌리를 뽑아 버린다는 뜻으로, 걱정이나 재앙이 될 만한 일은 뿌리째 뽑아야 한다는 의미다.지난해 4월 정부는 2022년 규제혁신 추진성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규제혁신에 참고할 수 있도록 민간전문가들의 평가와 제언을 담은 보고서 ‘규제혁신; 모래주머니를 제거하다’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규제로 인해 투자에 발목잡힌 기업의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소한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정부는 올해 규제혁신을 위한 드라이브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
[에너지신문] 석유중심의 에너지시장이 탈탄소를 위해 친환경 연료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면서 석유와 LPG, 도시가스 등의 산업이 수요 감소에 직면하고 있다.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고 안정적 전력공급 기반이 필요할 뿐 아니라 반도체와 배터리 시장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자원 무기화 대응을 위해 공급망 안정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다. 기후변화를 위한 탄소중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석유와 도시가스, LPG 둥 전통적인 화석에너지의 무게감이 결코 가볍게만 볼 수 없다. 탄소중립 정책에 속도가
[에너지신문] 바야흐로 ‘태양광 빅뱅’이 시작되고 있다.블룸버그 신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2023년 신규 태양광 설치량 잠정치가 413GW라고 발표했다(그림1). 2022년 243GW보다 170GW가 더 늘어난 수치다. 2017년까지 세계 태양광 누적 설치량이 407GW였는데, 작년 한 해 이것보다 더 많이 설치한 것이다. 2014년 40GW보다 10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설비용량 기준으로는 불과 1년 만에 전 세계에 설치되어 있는 모든 핵발전소에 맞먹는 태양광발전소가 늘어났다. 태양광을 비롯한 에너지 전환에 대한 글로벌 투자
[에너지신문] 우리나라는 2015년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배출권거래법)’을 시행해 배출권거래제를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절하는 기본 정책 수단으로 운영하고 있다.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절하는 대표적 정책 수단에는 배출권거래제와 탄소세가 있다. 배출권거래제는 정책당국이 탄소배출 총량을 감안해 기업들이 탄소배출권의 양을 정하고, 시장에서 거래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탄소세는 탄소배출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방법이다. 배출권거래제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는 탄소세가 명시적으로 도입되지 않았지만 휘발유, 경유, LNG
[에너지신문] “2024년에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넘어 국내 원전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위한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지난 11일 열린 ‘2024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년 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올해도 원전 산업 분야 지원 및 육성에 공을 들이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안 장관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황주호 원자력산업협회 회장도 원전 수출 및 원전 10기 계속운전 추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새해 이같은 정부와 산업계의 각오는 국내 원전산업에 큰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윤석열
[에너지신문] 가스안전보다 충전소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려고 한 것이 강원도 평창 LPG충전소 폭발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벌크로리 운전자 나이가 적지 않을 뿐 아니라 가스안전공사에서 실시하는 운전자 교육도 받지 않은 채 근무한지 20여일에 불과한데 어떻게 LPG가 누출되는 상황을 제어할 수 있었겠느냐는 지적을 가볍게 여길 수 없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5톤의 벌크로리 운반차량이 고압가스운반차로 등록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격증을 마땅히 보유해야 할 안전관리자도 자격증을 대여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본